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블랙핑크 제니도 안통하네"...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수년째 역성장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07:01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07:01

작년 최대 실적에도 처음처럼 등 소주는 유독 부진
하이트 '참이슬+진로' 공세에...꿀주·별빛청하로 맞대응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유독 처음처럼 등 소주 부문은 실적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내 소주시장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019년 이후 수년째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소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성장하며 1위를 공고히 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 본격적인 일상회복으로 진입하는 올해부터는 소주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시장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처음처럼 꿀주, 별빛청하 등 신제품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대실적 롯데칠성, '처음처럼' 소주는 역성장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5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22억원으로 87.4% 늘었었고 순이익은 1371억을 거둬 흑자전환 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사업 매출은 1조 6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늘었고 주류사업 매출액은 6722억으로 전년대비 1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사업과 주류사업이 두루 성장한 결과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4.22 romeok@newspim.com

코로나19 거리두기 여파에도 주류사업이 호실적을 냈음에도 유독 처음처럼을 비롯한 소주 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부문 매출액은 2841억원으로 전년 2904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액 3537억원과 비교하면 19.6%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경우 되려 참이슬, 진로 등 소주 부문 매출액이 늘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부문 매출액은 2019년 1조1564억원, 2020년 1조2870억원, 2021년 1조2922억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의 시장 점유율은 약 65%, 롯데칠성음료는 15%가량인 것으로 알려진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지난 2년간 '1위 제품 쏠림 현상'이 가속화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절대적인 1위 제품 선호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그간 코로나19로 유흥시장의 주류소비가 침체되면서 기존에 먹던 제품을 찾는 경향이 심화된데다 하이트진로의 진로소주가 성장한 효과도 적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핑크 제니의 '처음처럼'vs '참이슬·진로'의 아이유+두꺼비 연합 경쟁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처럼' 모델을 블랙핑크의 제니로 교체하면서 이미지쇄신을 꾀한 바 있다. 처음처럼의 '부드러운 맛'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제니를 모델로 발탁한 것이다.

그러나 '처음처럼' 소주 단일브랜드만으로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진로' 연합의 성장세를 따라잡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9년 복고 열풍에 힘입어 원조 두꺼비 소주를 재해석한 '진로이즈백'을 출시했다. 기존 참이슬이 '깨끗한 소주 맛'을 강조했다면 진로소주는 '부드러운 맛'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과 맛과 이미지가 겹치면서 점유율 확대를 꾀한 것이다.

2021.01.11 hrgu90@newspim.com

또한 진로소주의 두꺼비를 활용한 캐릭터숍 '두껍상회'를 운영하는 등 젊은 2030을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했다. 아이유를 전면에 내세운 참이슬과 두꺼비 캐릭터의 진로소주 등 투 트랙으로 소주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이에 맞서 롯데칠성도 올해 들어 소주 시장에 변화구를 던지고 있다. 올 초에는 제니 앞세워 '홈술족'을 겨냥한 처음처럼 영상광고를 선보였으며 지난 15일에는 처음처럼에 꿀향을 첨가한 '처음처럼 꿀주'를 출시했다. 처음처럼 꿀주는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을 줄이는 대신 맥주 향과 꿀 향을 어우러지게 해 부담 없이 음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고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흥시장의 '소주 경쟁'도 다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업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등장 및 방역정책 변화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소주 부문에서는 처음처럼 꿀주에 이어 별빛청하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거리두기 완화 이후 유흥채널 및 코로나19 상황 등 시장상황을 관망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유의미한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