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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여 뒤 사라지는 권력 상징...국민 품에 안기는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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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의 상징, 부정 이미지에 YS, DJ도 이전 원해
백악관 3.4배 과도한 규모...국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대한민국 권부의 심장이었던 청와대가 보름여 뒤인 5월10일 오전 10시부터는 국민 품에 안긴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 70여년,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시대 이래 600여년간 우리 나라 권력의 원천이었던 경복궁, 청와대 일대는 시대 흐름에 맞게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 이전 논의 끊이지 않던 명당터

청와대 자리는 고려시대 숙종 재위기인 1104년 지금의 광화문 주변지역에 남경이 설치되면서 역사에 등장했다. 당시 별궁이 있던 터가 지금의 청와대 자리였을 것으로 역사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고려 남경 시절 이전부터 풍수적 명당터로 주목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태조 4년(1395년) 경복궁 창건에 따라 이후 청와대 일대는 후원으로 사용됐다. 또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9년 조선총독부는 이곳에 총독관사를 지어 이용했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 이승만 정부는 총독관사에 '경무대'란 이름을 짓고 관저 및 집무실로 사용하면서 현대적 의미의 권부가 되었다.

[서울=뉴스핌] 광화문, 경복궁과 청와대 2022.04.22 <청와대 제공>

푸른 기와집을 뜻하는 청와대란 명칭은 윤보선 전 대통령이 경무대가 지닌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처음 사용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까지 10명의 대통령이 이 곳을 관저 및 집무실 등으로 사용하면서 청와대란 이름이 최고의 권력기관을 통칭했다.

이같은 상징성이 주는 부정적 무게감 때문에 김영삼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거의 모든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을 공약했으나 번번이 경호, 비용 등의 문제에 막혀 무산됐다. 다만 김영삼 전 대통령때 청와대 주변 도로를 개방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때는 청와대 분수대 사진 촬영 허용, 문대통령때는 청와대 앞길, 인왕산길, 북악산길을 열었고 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10여일만에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을 전격 발표하면서 찬반 논란 속에서도 영욕의 청와대 역사를 접는 대통령이 된다.

◆ 권위적인 공간을 국민 품으로

청와대의 주소는 일제 강점기인 1911년 12월20일 '광화문 1번지'였는데 광복 다음해인 1946년 1월1일부터 '세종로 1번지'가 됐고 현재는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이다. 청와대에 속한 필지는 삼성동 157-94번지 외 9필지 등 총 73필지이다.

[서울=뉴스핌] 청와대 상춘재 <청와대 제공>

청와대의 면적은 약 25만 ㎡로 미국 대통령 관저 겸 집무실인 백악관에 비해 3.4배가 크다.

여기에는 대통령의 집무실과 국무회의가 열리는 장소인 본관을 비롯 대통령과 가족이 생활하는 관저, 참모들의 업무공간이 3개동의 여민관, 국빈 및 대규모 행사 등이 열리는 영빈관, 고위급 회의전용 공간인 서별관 등 다양한 목적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1991년 현재의 모습대로 청와대 본관과 관저를 확장, 증축한 직후인 1992년 방한한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청와대를 보고 그 크기에 놀라 "백악관과 맞바꾸자"라고 말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과도하게 큰 부지와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입지는 대통령의 상징적 권위를 높이는 한편 대통령을 민심으로부터 고립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오래 근무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같은 불통의 문제점을 깨기 위해 공식 업무만 본관에서 보고 여민관에서 집무했다.

이밖에 청와대에는 외빈 접견 등으로 사용되는 상춘재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정원 녹지원, 대통령 기자회견 및 언론 브리핑, 기사송고 공간인 춘추관 등이 있다.

또 녹지원 인근에는 문무과 과거시험을 보던 융문당·융무당을 비롯 풍년을 기원하는 재당인 경농재, 조선시대 경복궁 신무문 밖 군사건물인 수궁, 천하제일복지를 새긴 각자바위, 왕비가되지 못한 7명 후궁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 칠궁 등 다양한 역사 유물도 있다.

청와대는 5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기 1시간 전인 오전 10시에 역사적 개방을 하며 앞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최근 개방된 북악산 남쪽 탐방로도 청와대 개방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청와대 녹지원 전경 2022.04.22 <청와대 제공>

관람인원은 한 팀당 최대 6500명으로 2시간씩 간격을 두고 관람케 해 하루 최대 3만9000명이 청와대 경내를 둘러볼 수 있다. 관람예약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대통령 인수위 청와대이전TF는 청와대 개방 관련 홈페이지(www.opencheongwadae.kr/ www.청와대개방.kr)을 열었다. 명칭은 '청와대, 국민품으로'이며 청와대 개방의 의미와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청와대이전TF는 다음달 2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 활용방안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청와대 개방으로 광화문과 경복궁, 청와대, 숙정문, 서울성곽,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역사공간이 연결된다"며 "생태계가 잘 보존된 등산로가 열리게 돼 주변이 국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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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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