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내년 착공한다…"2028년 개통 목표"

기사입력 : 2022년04월24일 15:45

최종수정 : 2022년04월24일 15:45

1단계 구간 개통시 월릉교~대치 '30분대→10분대' 단축
'성남강남 고속도로' 단절구간 연결 국토부와 협력 추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상습 정체 구간이자 집중호우 시 침수가 잦았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가 내년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km)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삼성)의 실시협약안 마련을 위한 동서울지하도로와의 협상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서울지하도로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다. 실시협약안은 총사업비, 통행료 등 사업시행과 관련한 세부 내용이 담긴 것으로 민간투자사업의 근간이 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랑~월릉 사이(사업 후) [자료=서울시] 2022.04.24 sungsoo@newspim.com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월릉IC~영동대로(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구간에 대심도 4차로 도로터널을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해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는 사업이다.

하천 내 도로인 동부간선도로는 집중호우시 침수, 교통통제, 상습 정체, 대기오염 등 고질적 문제가 있었다. 이를 동시에 해결하는 게 이 사업의 목표다. 동부간선도로 지화화 후 중랑천 일대는 생태하천 복원으로 수변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이번 실시협약안을 놓고 검토·심의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 재정을 투입하는 나머지 재정사업 구간(삼성~대치)도 올 상반기 중 기본설계를 마무리한다. 민간투자사업과 재정사업 모두 내년 착공해 2028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1단계 사업이 끝나면 노원구 석계동(월릉교)에서 강남구 대치동까지 왕복 4차로로 직접 연결하는 지하도로가 뚫린다. 이 경우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 완료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교통량은 하루 11만8985대에서 6만9912대로 최대 41%(4만9073대) 줄어들고, 영동대교 교통량은 하루 14만5143대에서 12만5081대로 약 13.8%(2만62대) 감소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2단계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km) 지하화와 중랑천 수변공간 조성이 핵심이다. 2028년 이후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단계가 총 9791억원(민간 6378억원, 시비 3413억원)이며 2단계는 총 1조6376억원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성남강남 고속국도 종점부(일원동 일원터널교차로) 사이 단절구간 3.0km도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강남 고속국도 사업 주체인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성남강남 고속국도'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서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까지 연결하는 고속국도를 건설하는 사업(9.5km, 왕복 4차로)이다. 민간사업자의 제안으로 국토교통부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2020년 12월 민자적격성조사가 끝나 전략환경영향평가 시행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단절구간 지하 연결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예산(약 3000억원)이 소요되는 점 ▲성남강남 고속국도가 민간투자사업인 점 ▲그밖에 제도적 제약과 재원 마련 등의 문제로 조속한 결정은 어려운 상태다. 시는 양 기관 간 충분히 논의해 직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 정체를 해결할 것"이라며 "동북권과 동남권 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해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