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소설가 이외수가 암투병 중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소설가 이외수.[사진=이외수트위터]2020.03.24 grsoon815@newspim.com |
유족 측은 25일 오후 8시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소설가 이외수는 지난 2014년 위암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했으며 지난 2021년 3월에는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상당 기간 지내오다 의식을 회복해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올해 3월에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수 장남 한얼씨는 지난 달 21일 SNS를 통해 "아버지께서 사흘째 응급실에서 홀로 사투중이십니다"라며 아버지의 싸움이 외롭지 않게 기도를 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외수는 지난 1946년 1946년 경남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에서 태어났다.
지난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정식 등단했고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의 저서를 남겼다.
고인은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 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화천군 감성마을로 이주해 투병 전까지 집필 활동을 했다.
빈소는 춘천시 호반병원장례식장에 마련돼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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