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기아의 대표적 친환경차 니로 EV가 택시로도 출시된다. 기아는 27일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개발한 첫 번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를 공개했다.
기아는 국내 택시 서비스 종사 고객은 물론 법인, 지자체 및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니로 플러스를 내놨다. 택시 전용 모델과 업무용이나 여가용으로 활용 가능한 개인·법인 모델 등 2개로 구성했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기아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 [사진=기아] 2022.04.27 jun897@newspim.com |
니로 플러스는 전고와 전장을 기존 1세대 니로 대비 각각 80mm와 10mm 늘렸다. 실내는 루프 라인을 높여 1열과 2열의 헤드룸을 각각 50mm와 64mm 추가 확보했다. 1세대 니로 EV 대비 두께를 줄인 센터 콘솔과 2열 도어 트림으로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2열 시트 위치를 최적화해 1세대 니로 EV 대비 28mm 늘어난 942mm의 레그룸을 확보했다. 1열과 2열 사이 B필러에 적용된 손잡이는 승객의 승하차를 수월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이동 중 옷이나 가방 걸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2열 도어 암레스트 사이드에 리플렉터도 적용했다.
택시 모델은 2열 고객을 배려한 전용 동승석 파워 시트를 탑재했다. 또 동승석 헤드레스트 높이를 기본형 대비 43mm 낮춰 2열 승객의 전방 개방감을 높였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C타입 USB 단자와 시트백 포켓, 가방 걸이도 추가됐다.
2열 시트는 승객이 한 쪽 문을 통해 탑승해 반대편 시트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존 대비 얇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2열 시트벨트 체결부에는 LED 조명을 적용, 시인성을 높였다.
택시 모델 전용 올인원 디스플레이도 니로 플러스의 특징이다. 올인원 디스플레이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내비게이션, 앱 미터기, 디지털운행기록계, 음성인식 기능이 통합 적용된 단말기다. 운행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올인원 디스플레이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향후 다양한 사업자들과 업무 제휴 범위를 확대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올인원 디스플레이에서 추가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기아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 [사진=기아] 2022.04.27 jun897@newspim.com |
기아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도 시행에 따른 법인 및 지자체의 업무용, 의전용 관용차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우수한 공간성을 갖춘 다목적 전기차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니로 플러스 개인·법인 모델도 마련했다. 내달 사전계약 시점에는 캠핑에 특화된 개인·법인 모델 전용 '캠핑 패키지'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니로 플러스는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택시뿐만 아니라 평일에는 일상,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휴일에는 캠핑 및 피크닉 등 여가를 즐기는 고객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세대 니로는 기아의 첫 번째 친환경 전용 모델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로 출시됐다. 전기차 모델은 2018년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전 세계에서 약 14만5000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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