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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중국, 베이징코로나] '수도' 파장 고려, 단지 교통 학교 단계적 봉쇄

기사입력 : 2022년04월27일 10:40

최종수정 : 2022년04월27일 10:58

가둬놓고 수도없이 핵산검사만...
도시간 기차 항공편 대폭 축소
발생지 중심 집중 봉쇄 격리
주말 등산 전세 버스 운항 중단
일부 구 초중고 학교수업 전면 중단도
수도 체면 고려, '생필품' 공급 최대 보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선전과 베이징 왕복 항공 노선과 기차운행이 대폭 줄었어요. 항공편이 없어 지난주말 8시간 반 걸리는 고속철 기차를 타고 베이징에 왔어요. 기차는 평소 운행 대수가 10여 개가 넘었는데 지금은 두편 밖에 안다녀요".

회사 출장으로 주말 선전에서 베이징으로 온 중국 친구는 26일 낮 베이징 디탄(地檀) 공원옆 음식점에서 만나 식사를 하던 도중 이렇게 말하면서 베이징이 이미 도시 교통을 준봉쇄 상황으로 관리하고 나선 것 같다고 밝혔다.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와 시에청 앱을 열고 선전행 항공표 검색을 해보니 실제 표 구입이 여의치 않다. 기차도 달랑 두 편이 운행되고 있다. 베이징 도시 교통이 통제되기 시작했다는 징후는 또다른 곳에서도 드러난다.

베이징시 당국은 25일 관광 레저 용 전세 버스 운행을 무기한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차와 항공편을 운항을 줄이고 나선데 이어 베이징내의 교통 이동도 통제하고 나선 것이다.

기자가 활동하는 중국인 등산 동호회 세곳은 26일 저녁 웨이신(위챗)에 긴급 공지문을 띄웠다. 이번 주말부터(5월 1일) 등산 레트팅 등을 포함한 모든 야외 레저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핵산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핵산 검사가 생활화 되다 시피하면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생활 불편과 검사 스트레스, 감염 공포증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오전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베이징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뉴스핌 독자제공]  2022.04.27 chk@newspim.com

 

앞서 베이징 당국은 이미 아주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베이징을 벗어나지 말 것과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타지역 출행을 자제하고 베이징에 머물도록 권고했다.

현재 일신상의 피치못할 사유가 아니면 베이징을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베이징을 떠나려면 기업이나 기관 단위의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자는 후과를 책임져야 해 사실상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베이징을 떠났다가 출장지와 베이징 양쪽의 상황 변화에 따라 현지 격리 등 베이징 출입이 곤란해지는 상황에 맞딱뜨릴 수 있어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면 출행에 나서는 사람이 거의 없다.  

차오양구 팡산구 등 베이징에서도 코로나 감염자가 많은 곳에서는 지역별 봉쇄 구역과 관리 통제구역이 증가하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26일 차오양구는 관리 통제구역 위주로 일부 도로에 대해 통제 금지 구역을 선포하고 나섰으며 이미 11개 공교(公交, 시내 버스) 노선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교통 통제뿐만 아니라 베이징 당국은 주민 이동 수요를 줄이기 위해 학교 수업 중단 등의 조치를 본격화 하고 나섰다. 27일 인구 180여 만명의 퉁저우 구는 이날 부터 구 전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 대해 학교 수업을 무기한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차오양 구를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핵산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핵산 검사가 생활화 되다 시피하면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생활 불편과 검사 스트레스, 감염 공포증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오전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베이징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2.04.27 chk@newspim.com

 

"베이징은 상하이 처럼 전면적 도시봉쇄를 취할 가능성이 낮다. 다만 중고 위험지구, 봉쇄구, 통제관리구 등 특정 지구별  폐쇄를 강화하고 빌딩과 서비스 영업장, 학교 등 인원 접촉이 많고 감염 위험이 높은 곳 등을 집중 봉쇄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다". 

베이징 전직 공무원은 베이징 코로나 방역은 수도라는 특수성 때문에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타격권을 발생지로 최소화해 주민 불만과 함께 경제 사회적 파장을 줄이는 쪽으로 방역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인은 무엇보다 상하이 처럼 주민 고립과 생필품 대란 같은 상황이 베이징에선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에선 4月25日16시~26日16시(24시간) 차오양 구 9명 등 6개 구에서 모두 22명의 신증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다. 26일 베이징 시 발표에 따르면 4월 22일 이후 베이징의 코로나 감염자는 8개구에 걸쳐 모두 92명로 늘어났다.

베이징시는 25일 부터 2000만 명 가까운 도시 중심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격일 세차례 핵산(PCR) 검사를 실시하고 나섰다. 한국 교민이 많이 사는 차오양(朝陽)구는 27일 약 350만 명 주민에 대해 지난 25일에 이어 두번째 핵산검사를 실시하고 나섰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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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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