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총장 재임 시절 논란 및 지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교육단체들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과 전국대학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학민주화를위한대학생연석회의,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 등 7개 교육단체들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당선인은 자격과 관련해 시비를 일으키는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제대로 된 인사를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교육단체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2022.04.27 krawjp@newspim.com |
김 후보자의 한국외국어대학교(한국외대) 총장 시절 빚어진 논란을 지적하면서 교육부장관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김 후보자가 총장 재직 시절 비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해오면서 학생, 교직원들과 마찰을 빚어왔다고 지적했다.
김건수 대학민주화를 위한 대학생연석회의 집행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8년간 외대 총장직을 수행했지만 한국외대 학생들의 권리 증진이나 민주적 참여 보장, 교직원 권리 보장 등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갖가지 문제를 야기한 당사자이지 문제를 풀어나갈 주체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외대는 교수님들만 총장 선거에 참여하는데 학생과 직원 참여를 요구했으나 이를 해결한 적 있었냐"면서 "코로나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할 때도 듣지 않았던 게 김인철 장관 후보자"라고 덧붙였다.
교육단체들은 김 후보자가 대학 등록금 인상을 주장하거나 비리가 상존하더라도 사립대학에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근거로 고등교육과 사학에 대한 인식도 비판했다.
조승래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김 후보자는 비리 사학이어도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국민 혈세를 비리 사학에 쏟아붓는단 말인가"라면서 "사립대학이 잘되려면 국가의 재정지원은 필요하지만 이전에 사립대학의 공공성, 민주성,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가 연루된 개인 비리 문제도 제기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는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 재임 시절 후보자 딸과 아들이 아빠찬스로 연 5000만원에 이르는 기관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장학금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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