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50년 지기…외교부 2차관 지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을 내정했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내정자는 윤 당선인의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50년 지기다. 그는 학계에서 공인하는 한미동맹 우선주의자다. 윤 당선인이 대선공약집에서 한미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해 동맹을 양적·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한 핵심공약이 바로 김 간사의 평소 신조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내정했다. 2022.03.16 [사진=인수위원회] |
그는 고려대에서 영문과 학사와 정치외교학과 석사를 마친 후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외교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현 국립외교원)에서 미주연구부 교수와 미주연구부장을 지냈다.
2007년 하반기 고대 국제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 간사는 당시 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같은 대학 현인택 교수 등과 함께 이명박 캠프에 몸담았다. 이후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 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약 1년간 외교통상부 2차관을 맡아 다자외교를 총괄했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는 미국정치연구회 회장 및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등 국제정치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학자이자,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정책 조언자 역할을 다년간 수행해 온 정책전문가"라며 "또 정부 부처의 직·간접 경험을 통해 체득한 정책적 전문성과 학자로서의 학문적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러한 측면에서 김성한 내정자가 대통령을 보좌하며, 변동성이 큰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처해 대한
민국의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1960년 11월 25일(62세) ▲서울 ▲現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前 외교통상부 제2차관 ▲現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본부 당당한외교안보정책본부장 ▲2021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 글로벌비전위 부위원장 ▲2012~13 외교통상부 제2차관 ▲1994~2007년 외교안보연구원 조교수·부교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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