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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업체들 세금감면소송 패소…"골프카트, 여객운송 아냐"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07:20

업체 27곳, 부가가치세 환급 거절되자 소송
"대중교통 수단 기능도 가져야 감면 대상"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골프장용 차량(골프카트) 운영은 부가가치세법상 세금 감면 대상인 여객운송 용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A사 등 전국 골프장 운영업체 및 골프카트 운영 위탁업체 27곳이 관할 세무서장 23명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경정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 뉴스핌 DB]

A사 등은 골프카트 운영을 위탁받아 골프장 이용객들에게 골프장 홀과 홀 사이를 골프카트로 이동시켜 주는 용역을 제공하고 이용객들로부터 받은 카트비를 부가가치세로 신고·납부해 왔다.

이후 업체들은 "골프카트 운영은 부가가치세법상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인 여객운송 용역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신고·납부한 각 부가가치세를 환급해달라는 경정청구를 했다.

관할 세무서장들은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는 처분을 했고 업체들은 조세심판청구도 기각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심리 결과 골프카트 운영이 부가가치세법 제26조 제1항에서 면제 대상으로 규정한 여객운송 용역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업체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어 "부가가치세법이 여객운송 용역을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으로 규정한 취지는 여객운송 용역이 국민의 기초 생활에 필수적으로 관련되는 용역임을 고려해 일반 국민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인 여객운송 용역으로 보기 위해서는 그 내용이 단순히 여객의 장소 이동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일반적으로 교통편의를 증진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골프카트에 대해 "용역 대상이 골프장 이용객에 한정되는 점, 골프장을 벗어난 외부 장소로의 이동 용역은 제공하지 않는 점, 골프카트를 주로 캐디가 운전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골프장 운영업에 부수되는 용역이라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용역의 주된 내용은 단순히 여객을 운송하고 그 운임을 받은 것이 아니라 골프장 이용객들에게 골프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부수적 용역으로서 골프코스 내 이동의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골프장 운영업에 포함된다"고 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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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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