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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대위, '검수완박' 저지한 국민의힘 폭력·망언 "징계 요청하겠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12:08

최종수정 : 2022년05월03일 10:18

배현진, 朴의장 향해 "앙증맞다" 부적절 언행
1기 신도시정비특위 설치…단장에 김병욱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국민의힘의 물리적 폭력 행위와 관련해 징계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정상화를 위한 본회의,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 과정에서 부적절한 국민의힘의 물리적 행태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7-2차 본회의에 참석해 신현영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21 leehs@newspim.com

신 대변인은 "법사위 과정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위배하고 음주한 상태에서 난입하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던 해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법사위원장 자리를 점가하고 의사봉을 뺏어 의사진행을 방해한 의원도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특히 지난달 30일 진행됐던 본회의 당시 벌어진 일부 폭행·막말 행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30일) 의사장실 앞을 점거하고 국회 직원을 폭행했던 의원, 그리고 배현진 의원의 부적절한 진행 발언에 대한 처사는 강력하게 문제제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검수완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박병석 의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으로 국민의힘 의원들 위를 밟고 지나가기 위해 구둣발로 저희를 걷어차며 용맹하게 의장석으로 올라왔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다.

이날 민주당 비대위는 1기 신도시정비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 대변인에 따르면 "20대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을 공약한 바 있다"며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 특히 인수위는 속도조절론을 핑계로 해당 공약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관련 '비상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대변인은 "공약을 지키는 모습을 준비하기 위해 김병욱 의원을 단장으로 비상설 특위 설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4일 오전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열리는 당무위에선 공직선거후보자의 인준, 당무위 권한 전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오는 6·1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설치도 논의된다.

신 대변인은 "이번 주에 빠르게 재보궐선거 준비 절차를 처리해서 다음주에 선대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비대위 내에서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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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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