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분당갑 후보 등록 안해…전략공천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이번주 주말까지 후보 등록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보궐서거 공천이 이번주까지 마무리 돼야 한다"며 "그래야 실질적으로 후보 등록과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2.05.04 kilroy023@newspim.com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초 지난 2~3일 동안 보궐선거 후보 등록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출마가 거론되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신청은 없었다.
이 대표는 '안철수 위원장이 분당갑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는데, 추가 등록을 받는가'라는 질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도 (추가 등록을) 항상 열어뒀다"며 "상시적인 절차이기 때문에 공관위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안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이번 선거는 전략공천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명히 말한 바 있다"며 "어떤 특정 지역과 결부해서 얘기하는 건 아니다. 이번에는 시일상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모든 지역에서 경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자꾸 관심가는 인물과 결부해서 생각하다보니 이런 저런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공관위와 이미 논의한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직전 원내대표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안철수 위원장을 향해 분당이 아닌 험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안 위원장이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김 의원께서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말한 것 같지만, 안철수 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등 누구와 상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정치 관례상 큰 인물일수록 험지 출마를 권유받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인 것 같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한층 치켜세우던 성남 분당을 버리고 수내동 주민인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한다면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보신주의적 출마가 아닐까 싶다"고 꼬집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