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밸리곰·월리·스타워즈까지"...유통가, 가정의달 맞아 콘텐츠 승부

기사입력 : 2022년05월07일 08:27

최종수정 : 2022년05월07일 08:27

거리두기 해제 후 첫 '가정의 달' 집객 이벤트 선봬
메이크업 쇼 재개·시향 행사...'대면 마케팅 강화'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을 맞아 초대형 캐릭터 전시와 체험형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야외에 15m짜리 벨리곰을 전시하고 메이크업 쇼도 재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으로 옮겨갔던 소비자를 오프라인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다.

[사진=롯데쇼핑] 신수용 기자 =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서 고객들이 벨리곰을 구경하고 있다. 2022.05.04 aaa22@newspim.com

◆ 유통가 캐릭터 열전...매출·방문 고객 '껑충'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벨리곰'을 신세계는 '스타워즈', 롯데는 '벨리곰' 캐릭터로 가정의 달 마케팅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8월 2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과 아울렛 8개점에서 '월리와 떠나는 행복 여행(Where's Happiness?)'을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3m에 달하는 초대형 월리 조형물과 1.8m 높이의 월리 크루 조형물 200여개를 포함해 총 2500여 개의 월리 캐릭터로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 내·외부를 꾸몄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5개 점포에서 실물 크기의 스타워즈 캐릭터 동상을 전시하는 등 디즈니 코리아와 '2022 스타워즈 캠페인'을 진행했다. 매년 5월 4일은 '스타워즈 데이'로 영화 스타워즈 속 유명 대사인 "포스가 당신과 함께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의 영어 표현이 5월 4일(May the Fourth)과 비슷하게 들리는 데에서 유래한 전 세계적인 스타워즈 축제일이다.

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와 명지 스타필드시티는 넥슨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인기 캐릭터의 초대형 벌룬이 전시되고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스타필드 코엑스는 15일까지 '포켓몬' 팝업스토어와 전시를 기획했다.

캐릭터 마케팅은 매출과 방문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벨리곰 전시를 시작한 지난 1일 타임빌라스점을 방문한 고객이 35000여 명에 달했다. 이는 1∼4월 주말 평균 방문 고객 수보다 30% 이상 많은 수치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롯데아울렛 전 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겨냥해 오는 22일까지 잔디광장에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 전시와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벨리곰은 앞서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전시돼 2주 만에 관람객 200만명을 끌어모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못 했던 고객들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야외로 대거 몰리면서 '벨리곰' 전시에 인파가 몰렸다"며 "본격적인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그동안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 했던 다양한 집객 이벤트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수용 기자 = 고객이 시코르 강남점 셀프바에서 화장품 체험을 하고 있다. 2022.05.04 aaa22@newspim.com

◆ 현대·신세계·롯데百 고객 고객참여형 콘텐츠 확대

백화점은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메이크업 쇼가 1년여 만에 재개된다. 현대백화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최대 규모의 메이크업 쇼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총 50여 개 국내외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시향 서비스도 재개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중앙광장에서는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더현대서울도 1층 광장에서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향수 브랜드 '조말론 런던' 기프트 팝업스토어를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8일 어버이날까지는 체험 행사 '키즈 인 원더랜드'를 선보인다. 인형 뽑기와 캐리커처 등 점포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 점에서 회전목마와 미니 트레인 무료 탑승권을 증정한다.

문화센터 운영도 시작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자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체험형 강좌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 특강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하이킹과 요트투어 등 체험형 대면 강좌를 전보다 20% 이상 대폭 강화했다. 주 고객으로 떠오르는 MZ세대를 대상으로 국내 1호 전시해설가 김찬용 도슨트(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가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 등 특색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단순히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콘텐츠를 통해 재미와 가치를 동시에 얻길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특히 온라인에서 아바타를 내세워 소통하는 등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