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인문재단 기금사업 선정 ...2023년까지 7만5000달러 지원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계기록유산인 불조직지심체요절(직지)이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연구프로젝트를 통해 재조명된다.
5일 청주시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에 따르면 미국 유타대학교와의 공동연구 프로젝트인 'From Jikji to Gutenberg'가 미국 국립인문재단(NEH)의 기금사업으로 선정됐다.
직지.[사진 = 청주시] 2022.05.05 baek3413@newspim.com |
이로써 한국참여 프로젝트로서는 처음으로 2023년까지 7만 5000 달러를 지원받게 됐다.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지'는고려 우왕때인 1377년 인쇄된 불교 경전으로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단 한 권만 남아 있다.
'직지'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78년 앞서는 것으로 유네스코는 직지의 인류 보편적 가치와 인류 문화사에 미친 영향을 인정해 2001년 구텐베르크 성경과 함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의 의회도서관과 프린스턴대학교 도서관을 비롯해 독일의 구텐베르크박물관, 유네스코 사무국 등 25개 기관의 과학·인문학 분야 석학 50여 명이 참여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직지와 구텐베르크 성경으로 대표되는 동서양의 기록유산에 관한 포괄적인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직지와 구텐베르크 성경에 대한 공동연구가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것은 청주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직지세계화 사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라며 "2023년 준공 예정인 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해 직지를 통한 국제적인 도시로 청주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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