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원·박남서 예비후보 기자회견 "장욱현 예비후보 사퇴 촉구"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영주시장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교체지수 조작' 의혹을 뒷받침하는 녹음파일과 SNS문자 등이 공개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있다.
'교체지수 조작'의혹을 제기한 박남서.강경원 영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장욱현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조작'과 관련한 녹음파일 등을 공개했다.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강경원.박남서 영주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주시장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교체지수 조작'의혹을 뒷받침하는 녹음파일과 SNS문자 등을 공개하며 '장욱현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2.05.07 nulcheon@newspim.com |
이들 두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장욱현 예비후보가 직접 지지자들에게 전화해 '컷오프 재조사'를 언급하며 '장욱현 잘하고 있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음으로 해주세요 부탁합니다'고 요구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이라며 한 제보자가 제출한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들은 또 " '지지 정당을 물으면 없다고 말하라'고 강조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다. 경북 공관위와 중앙 공관위에 녹취 파일을 넘겼다"고 밝히고 "불법 선거를 부추기는 장욱현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배제해야 된다"며 "스스로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두 예비후보는 또 "예비후보자가 특정인에게 직접 '지지 정당이 없다고 말하는 게 좋다'고 답까지 마련해서 불법 선거를 부추긴 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공당에 공천을 신청한 자로서 공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권유하는 자체가 공당의 지지율을 실질적으로 조작하는 것으로 이는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해당 행위"라고 지적하고 "정당도 이러한 행위에 대해 윤리위를 열어 공천을 비롯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 예비후보가 공개한 녹음파일 등은 '장 후보가 한 시민에게 컷오프 조사를 다시 한다는 데, 오늘 내일 중 도당에서 여론조사 때 전화 오면 시장 일 잘한다고 이야기해 주고, 그 다음에 지지 정당을 물으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게 좋아요. 또 주변에 이런 얘기해 줄 사람 좀 이야기해서 2~3일 전화 여론조사 기간 중 손에 휴대전화 들고 다니라고 이야기해 주세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박남서 영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장 예비후보 측의 조작 의혹 관련 국민의힘 중앙당과 경북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장을 제출했다.
이에대해 장욱현 예비후보 측은 지난 4일 "해당 문자가 발송됐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이런 소문이 있어 캠프에는 즉각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파장이 확산되자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 측은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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