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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비보…'월드스타' 강수연 사망에 슬픔에 잠긴 영화계

기사입력 : 2022년05월09일 10:44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14:5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원조 '월드스타'이자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이었던 배우 강수연의 갑작스런 비보에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영화계 동료들은 물론 각계에서 그의 죽음을 추모하며 생전에 빛났던 그의 활동을 기렸다.

[서울=뉴스핌] 한국 영화계의 첫 '월드스타'였던 영화배우 故 강수연씨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2022.05.08 photo@newspim.com

◆ 국내 최초 3대 영화제 주연상…원조 '월드스타'이자 영화계 큰 어른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강수연이 7일 향년 5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4세 때 아역으로 데뷔한 뒤 배우이자 문화행정가로 활동하며 반세기 넘게 한국영화와 함께 한 산 증인이다. 아역 시절 '똘똘이의 모험'(1971) 등에 출연하며 동양방송(TBC) 전속 배우로 연기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1983) 등으로 하이틴 스타로 발돋움했다.

본격적으로 영화 작업을 시작한 건 고교시절부터다. '고래 사냥 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국내 대표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1세였던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세계적 권위의 3대 대표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국내 수상한 최초의 배우였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1989년에는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당시 공산권 최고 권위였던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으며 90년대에도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영화의 발전을 이끌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길'(1992), '그대 안의 블루'(1993) 등을 흥행시킨 그는 대종상영화제·백상예술대상·청룡영화상 등 연기상을 휩쓸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깨어있는 영화인들의 선봉에 섰단 평을 받기도 했다.

2001년에는 SBS TV '여인천하'로 정난정 역을 맡으며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으며 그해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강수연은 연기 활동 외에도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 부단장,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초기 심사위원·집행위원 등의 활동으로 한국 영화계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나 2014년 '다이빙벨 사태' 이후 수년 동안 계속된 갈등과 파행의 책임을 지고 2017년 사퇴했다.

이후 오랜만에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제)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둔 채로 안타까운 비보를 전하게 됐다. 강수연의 죽음에 '정이'에 함께 출연한 동료들은 물론 그간 한국 영화계의 발전을 지켜보고, 몸담았던 모든 관계자들이 슬픔에 빠졌다.

◆ 영화계 동료·각계 인사들 추모…생전 미담·일화 '따뜻한 배우' 그리움 가득

7일 장례 절차가 시작되면서 고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가 꾸려지고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을 필두로 동료들과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고인과 지난 2015년 위기에 빠진 부산국제영화제 회복을 위해 함께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냈고, 이후엔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었던 인연이 있다.

8일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상호 감독, 배우 문근영을 비롯해 고인의 전성기를 함께 한 임권택 감독도 아내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임권택 감독은 1986년 고인과 함께한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한국에 최초로 안겨준 장본인이다. 이후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또 한번 호흡한 두 사람은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여자배우상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문소리, 박정자, 김혜수, 이미연, 김윤진, 한지일, 류경수, 예지원, 유지태, 김윤진, 김학철, 전노민, 홍석천, 한예리, 엄정화 등 동료 배우들과 봉준호, 연상호, 윤제균, 류승완, 배창호, 이장호, 임순례, 민규동, 정지영 감독,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등 수많은 영화인이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김부겸 국무총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과 배우 송강호, 전도연, 강동원, 마동석, 김희선, 이성민, 박중훈, 안성기, 엄앵란, 독고영재 등도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고인과 함께 영화 작업을 했던 동료들은 SNS를 통해 슬픔을 표했다. 영화 '경마장 가는 길'(1991)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문성근은 SNS에 "강수연 배우, 대단한 배우, 씩씩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했는데 너무 가슴 아픕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영화 '웨스턴 애비뉴'(1993)에서 호흡했던 배우 정보석은 "우리 영화의 위대한 배우 강수연님이 하늘로 떠났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평안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기원했다.

[강원=뉴스핌]이순철 기자= 배우 강수연이 22일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릉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열흘간 강릉시 일원에서 총 42개국 116편의 영화를 상영된다.2021.10.22 grsoon815@newspim.com

드라마 '문희'(2007)에서 함께 작업했던 배우 이승연은 "언제나 당당하고, 언제나 멋지고, 언제나 아름다웠던 전설의 여배우"라고 고인을 기렸다. 배우 안연홍은 드라마 '여인천하'(2001~2002)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저처럼 새카만 후배도 항상 따뜻하게 챙겨 주셨던 언니, 언니와 카메라 앞에서 연기했던 건 언제나 저의 자랑거리 중 제일 첫 번째였습니다"라고 추모 문구를 적었다.

배우 김규리도 "저도 나중에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희에게, 저에겐 등대 같은 분이셨습니다. 빛이 나는 곳으로 인도해주시던 선배님을 아직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라고 슬퍼했다. 이상아, 봉태규, 방송인 홍석천,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 작곡가 김형석, 가수 윤종신 등이 SNS를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평소 강수연의 지인이었던 윤영미 아나운서도 "나의 단골집 주인에게 들은 얘기"라며 고인의 일화를 소개하며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SNS에 "종종 와 술을 마시던 식당이 장마로 물이 차 보일러가 고장나 주인이 넋을 놓고 앉아있는데 연유를 묻고는 따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수리비 600만원을 헌사했다"며 "듣기론 그녀도 당시 넉넉지 않은 사정에 온가족을 부양하는 자리에 있었다는데 참 통 크고 훌륭한 배우, 그러나 외로웠던 여자, 강수연, 그녀를 애도한다"는 글을 적었다.

한 네티즌은 기사 댓글을 통해 SBS 드라마 '여인천하'의 엑스트라 시절 강수연의 가마꾼을 연기했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게시자는 "제가 2001년 엑스트라 할 때 '여인천하' 나왔을 때 강수연(배우가 연기한) 난정이 가마꾼 한 적이 있다"며 "가마꾼들 수고하신다고 흰 봉투로 10만원씩 넣으셔서 4명에게 직접 주셨던 것을 잊지 못한다. 그때 일 끝나고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면서 고인의 생전 따뜻한 마음씨를 회상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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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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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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