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공식 초청 없었다"...대만 국회서 논란된 尹대통령 취임식

기사입력 : 2022년05월10일 11:23

최종수정 : 2022년05월10일 11:2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대만 국회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한국이 대만에 취임식 참석을 공식 요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만 외교부 책임자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만 국회격인 입법원 본회의에서 민진당 소속 왕딩위(王定于)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 장관에게 "취임식이 임박했다. 대만은 도대체 정식 초청을 받은 것이냐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우 장관은 "전례에 따라 입법위원회로 구성된 사절단을 보내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입법위원회가 돌아오는 즉시 격리를 해야 해서 (한국에) 갈 수 없었다"고 답했다.

[사진=대만 중앙통신사(中央通訊社) 갈무리]

왕 위원은 그러나 "'외교 버블(Diplomatic bubble, 외교 목적의 출입국 시 격리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적용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입법위원 중에서 누군가는 갈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핵심은 한국이 애초에 대만의 참석을 정식으로 요청했는가 여부"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우 장관은 "(9일 당시) 아직 논의 중"이라며 "주한 대표처를 통해 한국 정부와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 대만이 한국 차기 대통령 취임을 축하할 수 있는 기회를 있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답변했다.

우 장관의 답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단교 장관'에게는 큰 소리 치는 기능만 남았다"며 "다른 나라에서 그를 보면 귀신을 봤을 때보다 두려워할 것!"이라고 풍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민진당 입법위원들아! 미국 옆에 바짝 붙어 있으면 한국이나 일본이 대만을 상대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나? 김칫국부터 마시는 자기애광(狂)들!"이라고 발언했다.

[사진=바이두(百度)] 대만 외교부 우자오셰(吳釗燮) 장관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당시 대만은 왕진핑(王金平) 당시 입법원장과 천탕산(陳唐山) 국가안전회 비서장을 특사로 한국에 파견했었다. 그러나 서울에 도착 이후 대만 대표단의 취임식 참석 예정 사실을 알게 된 중국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왕 원장과 천 비서장의 취임식 참석이 불발됐다.

2013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만 대표단이 취임식에 참석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朱鳳蓮) 대변인은 앞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줄곧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의 대외 교류 문제를 처리해 왔다"며 "대만이 유관 국가와 공식 교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