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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이종호 과기부 장관 "과학기술이 경제·안보…모방 대신 최고돼야"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10:10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10:10

국가혁신시스템 재설계·국가필수기술 확보 강조
산·학·연 등 민간 참여 및 인재 양성 방안 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종호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경제·사회 전반의 근본적인 재편 속에서 과학기술이 곧 경제이자 안보인 시대가 됐다"며 "기술 대변혁의 갈림길에서 기존의 추격자에서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과기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재 우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며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기술 대변혁의 갈림길 속에서 낙오하지 않으려면 모방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세계 최초‧ 세계 최고를 창조하는 도전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03 photo@newspim.com

그는 "이를 위해 먼저 과학기술‧디지털 정책과정 전반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고, 임무지향형‧문제해결형 연구·개발(R&D) 등 국가혁신시스템을 새롭게 재설계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 주도의 R&D에서 이제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탈추격형‧선도형 연구개발로의 전환이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이어 "국가 생존에 필수적인 반도체‧인공지능(AI)‧우주‧바이오 등의 초격차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혁신의 원천이 되는 기초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기술이 주권인 시대에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전략적 투자와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고 보다 실질적인 산‧학‧연의 혁신생태계를 공고히 해 우리만의 초격차‧지렛대 기술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민간의 창의를 바탕으로 디지털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AI‧SW‧메타버스 등 유망 신기술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세계최고인 우리 네트워크 경쟁력을 유지하며 사이버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공동 번영사회를 구현해야 한다"며 "부문별·지역별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리터러시도 보편권 수준으로 보장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국가사회의 전면적 디지털 혁신을 성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재 양성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과학기술 정보통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해 예산 투자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 및 신산업 창출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훌륭한 인재는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핵심이고 이들이 있어야 투자도 빛이 나고 경쟁력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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