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테슬라 중국 판매 98% 급감...제로코로나 충격 가시화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1:02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1:14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의 극단적인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테슬라가 직격탄을 맞았다.

CNN은 중국 정부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며 4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절반 가까이 줄었고 그중 테슬라가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 테슬라 중국 판매 98% 뚝…수출은 '제로'

매체에 따르면 4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량은 1만757대로 3월 생산량인 5만5462대와 비교했을 때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은 1512대로 3월(6만5000여대)에 비해 97.7% 급감했다.

판매된 물량은 전량 중국 내수용이다. 3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60대의 차를 수출했으나 4월에는 아예 한 대도 수출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 수출량 93만6000대의 절반에 가까운 48만4130대를 상하이에서 수출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 봉쇄의 여파가 여실히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은 도시 봉쇄가 시작된 지난 3월 28일부터 22일간 가동을 멈췄다가 4월 19일부터 외부와 공장을 철저히 분리하는 '폐쇄루프' 방식으로 조업을 재개했다.

다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가동 재개 이후 하루 약 1200대를 생산했으나 지난 10일 핵심 부품의 공급 중단으로 생산 목표를 하루 200대 미만으로 조정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에서 '모델3'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도요타 등 일본차도 생산 중단

다른 기업들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인 상하이폭스바겐과 상하이GM의 4월 판매량은 모두 전월 대비 70%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닛산자동차는 46%, 혼다는 36% 감소했다.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꼽히는 니오, 샤오펑, 리오토의 판매량 역시 크게 떨어졌다.

혼다는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응해 4월 약 일주일 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에 돌입했음에도 여전히 부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최장 6일간 일본 내 공장 8곳의 14개 생산 라인 가동을 정지한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도요타가 상하이 봉쇄를 이유로 국내 공장을 멈추는 것은 처음이다. 도요타는 당초 5월 세계 생산 목표를 75만대로 제시했지만 이번 가동 중단으로 7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요타뿐 아니라 마쓰다, 미쓰비시자동차 등도 상하이에서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일본 내 공장 조업을 일시 중지했다.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상하이 봉쇄가 40일 넘게 이어지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4월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120만 5000대, 판매량은 118만 1000대로 3월보다 각각 46.2%, 47.1% 줄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봉쇄 피해가 특히 컸던 상하이의 5대 주력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은 전달 대비 75% 급감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