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설리반 통화...한미 정상회담 의제 등 조율
北 미사일 발사 규탄...비핵화 공동 목표 진전키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연이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설리번 보좌관이 김 실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해 논의 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양측이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잇단 미사일 발사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규탄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조성하는 위협에 한미가 긴밀히 공조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백악관은 이와함께 설리번 보좌관이 김 실장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회담이 폭넓은 한미 동맹의 위력을 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이밖에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추가적인 세부 일정을 논의했고, 다양한 외교 현안에서 공조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 다음날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선 한미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핵 실험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두 정상이 핵실험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주목된다.
이밖에 중국을 겨냥한 산업 및 기술 협력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선 공동 대응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