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SK쉴더스·원스토어 잇단 상장철회, 75조 SK스퀘어 꿈 어쩌나

기사입력 : 2022년05월13일 17:19

최종수정 : 2022년05월13일 17:19

SK스퀘어 주가 반년만 42% 급락
"IPO 잠시 숨고르기...본진 경쟁력 문제없어"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스퀘어가 자회사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잇단 상장 철회로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를 현재의 3배인 75조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원스토어는 상장 철회를 발표했다. SK쉴더스가 지난 6일 상장철회를 공식화하고 5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양 사의 상장 철회에서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공모가 고평가 부분이었다.

SK쉴더스는 당시 희망 공모가 범위를 3만1000~3만8800원을 제시했다. 이 공모가를 기준으로 상장시 시가총액은 최대 3조5000억원대인데, 이것은 보안업계 1위 에스원 시총 2조5000억원대를 1조원 웃도는 액수였다.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IPO 목적 자체가 자금조달인데 SK쉴더스는 구주매출이 절반가량 됐다"면서 "상장 준비 기간 동안 밸류에이션 논란이 이어졌고, 시장 상황이 좋다면 밸류에이션을 높게 받을 순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전했다.

원스토어 역시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원스토어는 당초 비교 기업으로 애플과 알파벳(구글 모기업), 카카오 등을 제시했지만, 고평가 논란으로 이를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넥슨으로 변경했다.

양 사의 상장 철회로 직격탄을 고스란히 떠안은 곳은 두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간지주사 SK스퀘어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29일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한 뒤 증시에 재상장 돼 7만6000원을 기록했지만, 13일 종가 4만4400원을 기록하며 약 반년 만에 42% 급락했다.

박정호 부회장이 SK스퀘어 대표로 선임돼 닻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쌍두마차로 반도체, 신사업,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에 집중하는 투자 전문사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당시 박 부회장은 "2025년까지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를 현재의 세 배인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히며 공격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한 자본시장 고위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덩치를 키운 대기업들은 중복된 사업을 개별 계열사에서 따로 하는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은데, 지주사 전환을 통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것"이라며 "성장성 있는 사업을 쪼개 상장한 후 신규 투자금을 유치하면 기업을 더 크게 키워나갈 수 있고, SK텔레콤도 그 일환으로 지주사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스퀘어 중간지주사 전환 후 IPO를 통해 덩치를 키우려던 계획이 불안한 글로벌 증시 상황과 맞물려 급브레이크에 걸린 것이다. SK스퀘어 측은 IPO가 늦어지긴 했지만, 개별 기업들의 펀더멘털엔 문제가 없는 만큼 성장성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기업 성장이라는 부분이 IPO란 한 트랙에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닌 반도체, 넥스트 플랫폼 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시장 상황이 안 좋아 IPO는 잠시 숨고르기를 할 뿐, IPO가 늦춰진다고 본진의 경쟁력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