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 취임식
"의료·안장서비스도 확대, 최고수준 지원"
"군 복무 기간 호봉반영, 병역이행 예우 실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박민식 새 국가보훈처장은 13일 취임사에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국가 입증책임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처장은 "고령 보훈가족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의료·안장서비스도 대폭 확대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날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 보훈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민식 새 국가보훈처장이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
박 처장은 "국가안보에 헌신한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군 복무 기간 호봉반영 등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의무복무자에게 사회적 존중과 예우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5월 3일 110대 세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국방‧보훈 분야에서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보상 강화' 방안을 밝혔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공약과 관련해 '병사 봉급+자산형성 프로그램' 제도를 도입해 2025년까지 병장 기준으로 200만원 월급을 실현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군 복무 기간의 근무 경력을 호봉에 의무적으로 산입하고 국가‧공공기관부터 의무화해 향후 민간 확대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박민식 새 국가보훈처장이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
또 박 처장은 "독립운동의 위대한 유산을 보존·활용하기 위한 연구기반을 탄탄히 하겠다"면서 "국민과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보훈문화를 조성해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국가보훈처가 지원·관리하는 여러 보훈단체들이 좀 더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돼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더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저의 아버지는 맹호부대 정보‧통역장교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전사하신 전몰군경으로 저 또한 보훈가족"이라면서 "그렇기에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의 가치와 유족들의 아픔, 그분들에게 정성으로 보답하는 보훈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예우를 다하며 그 숭고한 정신을 미래세대로 전하는 일이 국민통합을 이끌고 회복과 도약의 새 시대를 만드는 주춧돌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