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3주택 이상 보유자를 '다주택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6680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을 몇 채 이상 보유할 경우 다주택자로 보고 세금 부담을 높여야 하는지'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8.3%가 '3채'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가 시행중인 11일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무소에 부동산 관련 상담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2.05.11 leehs@newspim.com |
'2채'라는 답변도 44.2%에 이르렀다. '4채'와 '5채'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3.0%로 집계됐고 '6채'라는 답변은 1.5%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3채라는 응답은 충북(55.5%), 울산(54.9%), 전남(54.0%) 등 순으로 높았고, 2채는 서울(50.4%), 광주(49.3%), 대전(47.7%) 등 순으로 높게 나왔다.
같은 질문을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한 결과 3채가 65.3%로 일반가구 대답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2채는 20.4%였다.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다주택자 기준을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7%가 '아니다'고 답했고, '그렇다'는 43.3%를 보였다. 중개업소의 경우는 '아니다' 66.0%, '그렇다' 34.0%로 나타났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고가의 부동산이 많은 서울과 지방 광역시에서는 상대적으로 3채 응답이 많았고 저가 부동산이 많은 지역에서는 2채 응답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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