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포스코 ICT와 공동 개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포스코가 '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 실현에 힘쓰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제철소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과 작업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
포스코가 개발한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작업별 위험정보, 개소별 작업자 현황, 관계사 투입 현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관련 인원은 누구나 각 작업 개시 전부터 안전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기존에도 포스코는 제철소 내 작업 및 작업자 정보를 관리하고 관련 부서 및 담당자에게 제공해왔다. 그러나 작업관리자가 직접 수기로 작성했기 때문에 실시간 통합관리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특히 각 작업개소에 투입되는 작업자들이 공정별 작업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포스코는 현장 작업자들의 VOC를 수렴하고 문제점을 반영해 제철소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작업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포스코는 포스코ICT와 협업해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현재 전 사업장에 적용 중이다.
포스코의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사진= 포스코] |
우선 용역 작업을 포함한 제철소 내 모든 작업 및 작업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작업현황을 공장별 세부 작업개소로 구분해 위험정보와 해당 작업을 수행하는 작업자의 안전교육 이수여부, 작업이력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당일 예정된 작업과 관련된 유사 재해사례를 확인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해당 작업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정보는 전용 앱(App)을 통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 작업관리자는 시스템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교육 이수 여부, 작업 수행 이력 등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최적의 안전작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작업계획 수립 시 작업자의 과거 이력정보를 알 수 없었으나 현재는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상으로 사전 등록된 작업자의 작업이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교육 미이수자, 초도 작업자, 고연령자 등은 시스템에서 별도 표시돼 미적격자의 작업 투입을 제한하고 취약 작업자의 고위험 작업 배치를 방지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계획된 작업자와 실제 투입되는 작업자를 현장에서 최종 확인할 수 있어 임의의 작업자 변경에 따른 마지막 안전 리스크까지 관리할 수 있다.
작업 수행전 안전미팅(Tool Box Meeting)에서 작업자가 출입증을 스마트폰에 태깅(Tagging)하면 계획된 작업자와 실제 작업자의 일치 여부가 확인된다.
작업 수행 전 해당 작업을 위해 결정되었던 작업자 대신 임의의 작업자가 긴급히 투입되면 사전 작업미숙지로 인한 각종 안전 리스크 요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5월 현재 관계사를 포함해 약 1만1000여 명 이상의 제철소 내 근무자들이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작업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들의 VOC를 정기적으로 청취하고 있으며 관계사 직원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활용하는 실질적 안전관리툴(Tool)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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