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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신대륙] ② 초기시장 선점에 사활…인재육성이 곧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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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전문인력 공급부족 현상 심화 우려
과기부, 융합형 인재 양성 위해 아카데미 신설
기업 맞춤형 교육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5G·6G 등 통신기술, 콘텐츠, 미디어, 디바이스, 핀테크 등의 기술이 필요한 메타버스는 그야말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종합예술로 평가된다. 플랫폼으로 확대되는 서비스를 구현하기위해서는 ICT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지난 정부에서는 초기부터 데이터와 AI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다만 실질적으로 메타버스 시대로 들어서는 새 정부에서는 모든 기술이 융합된다. 특정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종합 서비스를 융합할 인재 양성도 절실하다. 단순히 서비스나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기획자나 프로그래머가 아닌, 서비스를 토대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까지 생겨나야 한다.

그만큼 메타버스 시대는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세계이지만 현실에서 요구되는 인재가 수없이 필요한 시장이다. 정부도 자체 전망을 통해 메타버스 분야의 전문인력이 오는 2025년까지 3만9500만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 발표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에서는 오는 2026년까지 누적 4만명에 달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도 제했다. 그만큼 인재 양성이 절실한 때라는 얘기다.

◆ 메타버스를 위한 아카데미 신설…미래 시장을 위한 요람 '기대'

급증하고 있는 메타버스 인재 수요에 발맞춰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환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 역시 메타버스를 위한 교육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단순 기술 중심의 교육은 메타버스에 충분하기 않고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디바이스(D)' 기술의 융합과 사회학, 인문학, 서비스모델, 사업화 모델, 마케팅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기술융합에 대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존의 실감 콘텐츠 교육이 아니라 메타버스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 교육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오히려 지름길이 될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버스 아카데미 교육 현장 모습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3 biggerthanseoul@newspim.com

과기부는 올해 처음으로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열어 시선을 모은다.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메타버스라는 복합적인 기술 환경을 이해하고 인문학적 사고, 협동심, 창의성, 적극적인 도전 정신 등을 갖춘 중고급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적·사회적·경제적 특성을 활용해 자기주도의 혁신적인 서비스·콘텐츠 개발과 창작으로 경제적 활동이 가능한 수준의 인력을 양성한다는 얘기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만 39세 이하 청년 180명을 대상으로 해 최근 모집이 일부 마무리된 상황이다. 특징은 지역, 학력, 전공, 경력 등에 구애받지 않고 청년을 모집한 데 있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판교의 메타버스 허브 등에서 교육을 받는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는 진로·직업을 탐색하고 C#, Java, Python 등 코딩 및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는다. 실감기술, AI, 네트워크 등 각 전공의 기술 활용을 할 수 있도록 기초실력을 다질 수 있게 된다. 또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획안을 작성하는 등 메타버스 산업을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이 과정에서 메타버스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 씽킹도 이어진다. 

메타버스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익히는 모습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4 biggerthanseoul@newspim.com

실질적인 교육은 6~8월이다. 2D·3D 제작을 비롯해 웹서비스 개발, 데이터 분석 및 영상처리, 기획안 작성 및 창조력 확장강좌 등이 이어진다. 여기에 텍스쳐링 표현기법, 블록체인 기술 기반 자산화 방안,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 제작 등이 진행된다.

9~10월에는 동료학습 단계로 들어선다. 가상공간 개발을 비롯해 웹서비스 개발, 사물인식 기술, 크리에이터 경제 차원의 지적재산권 및 홍보·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교육이 이어진다. 

이후 12월까지 최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창업역량도 진단받게 된다. 기업이 제시한 문제해결 중심의 과제 수행도 이어져 실질적인 기업 연계가 진행된다.

메타버스 분야 서비스를 설계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모습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2.05.24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번 아카데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교육장과 창작쉘터를 통해 메타버스 인재 양성에 몰입감을 키운다는 데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창작을 비롯해 확장현실(XR), 인공지능, 네트워크 등을 강조한 강의장을 비롯해 개인·팀 프로젝트 공간 등을 포함한 창작쉘터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함께 모여 교육, 실습, 협업 등 서비스 개발 및 콘텐츠 창작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아카데미의 본질은 다양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전문 개발자나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기도 하다.

다양한 메타버스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창작자로서의 역할을 키울 수 있는 곳이 아카데미이기도 하다. 

콘텐츠업계에서는 기술자는 물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자체적인 콘텐츠 확보가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의 창작 영역은 유튜브 등 동영상 크리에이터 개념으로 널리 알려져있긴 하다. 여기에 더해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이나 3D 공간, 여러 네트워크 구조 속에서 함께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상하고 제작해낼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배양하는 데 아카데미가 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 이유다.

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날개 달다

과기부는 지난해 구성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기업의 수요를 찾아내고 현장에서 제공할 수 있는 메타버스 교육 방향을 이미 정할 수 있었다.

기업의 수요를 중심으로 지난해에는 '기업수요연계 프로젝트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산업 현장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XR기술을 토대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었다.

교육·이러닝을 비롯해 산업안전, 의료복지, 국방, 제조 등 실감콘텐츠가 적용되는 타 산업분야 XR기술 및 기업별 수요맞춤형 프로젝트 제작 실습이 주로 진행됐다.

실제 기업 프로젝트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한국전력기술의 경우, 발전소 현장 협업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한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발전소 유지보수 교육 훈련 시 비용을 줄이고 작업자의 숙련도를 높여 사람의 실수를 줄이는 등 발전소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XR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XR기술과 함께 현장 작업자와 외부 전문가 간 음성 및 영상 공유를 통한 협업시스템에 대한 콘텐츠도 개발했다. 

한국전력기술은 발전소 지난해 기업수요연계 프로젝트 교육을 통해 현장 협업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4 biggerthanseoul@newspim.com

디에스엠이정보시스템은 산업 현장의 비전 피킹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XR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외부 생산 자재를 선박에 설치 할 때 요구사항에 맞체 제작됐는지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다만 혼합현실(MR) 검사를 통해 납품 품질의 저하를 막고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알파메디칼은 실리프팅 주사기 사용법 및 시술 가이드 VR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기존 영상과 팜플렛으로 바이어에게 실리프팅 사용법, 시술법, 효능 등을 전달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바이어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안내를 위해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했다. 알파메디칼은 올해 해외 의료기기 전시회 20여개에 참가해 시술 가이드를 시연할 예정이다.

의료분야 기업인 알파메디칼이 시술 가이드 서비스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3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밖에도 육군사관학교(박격포 사격 훈련 시뮬레이션), 공군 정보체계관리단(비행교육 훈련체계 멀티플레이 환경 구축), 네오펙트(가상현실 카메라 기반 건강기기 콘텐츠 제작), 한국교육방송공사(강의 현장 몰입형 건축학 교육 콘텐츠), 디지엔터테인먼트(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가상 교육웹 플랫폼 개발), 엘아이지넥스원(복합형 드론 운용 및 정비 안전 훈련체계 개발), 한국조선해양(XR을 이용한 워터 스프레이 소방시스템 노즐 분사 안전 시뮬레이션 개발) 등이 진행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재를 충분히 공급받길 원한다. 뿐만 아니라 한 분야의 기술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고 사회와 경제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방향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재계의 요구이기도 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자신들의 서비스에 맞는 기술자를 모셔가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으로서는 획기적인 인센티브 등을 줄 수도 없을 뿐더러 국내에서 인재를 찾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만큼 기업이 바로 채용해서 일을 함께 시작할 수 있는 인재가 더 많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시장의 수요에 맞게 메타버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발전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이 관심을 모으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인재를 통해 산업의 다양성도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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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AI 반감' 급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의 성지인 미국 안에서 대중들의 AI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과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만, 자녀 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이 한데 버무려지면서 AI 산업의 고속 성장세가 무색할 만큼 AI에 반감을 드러내는 저항군들의 기세가 급속도로 자라나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미국 대중들의 AI 반감...중간선거 이슈로 부상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는 최근 AI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슈미트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설파하는 대목이 나오자 학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AI가 인간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빅테크 업계의 주장 혹은 낙관과는 판이한 민심이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20세 남성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위협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시의원인 론 깁슨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안 승인 후 자택 현관문에 13발의 총구멍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 현관 매트 아래에는 "데이터센터 반대(NO DATA CENTERS)"라는 메모가 나왔고, 이틀 뒤에도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AI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진행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더 빠르게 가속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대략 절반만 호응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동네의 민심은 더 흉흉하다.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요금이 오르자 '이런 민폐도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주리주 페스터스에서는 시의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권자들이 시의원 4명을 전원 축출했다. 메인주에서 애리조나에 이르는 여러 주의 지자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금지하는 조례안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前)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일자리 불안·교육 불신이 만든 피로감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은 언론 지상을 통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AI 자동화가 결국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량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AI가 교육의 질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이다.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일상이 되면서 'AI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아이들은 갈수록 바보가 되어 간다'고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은 한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성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내 아이가 오염될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누적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AI가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자녀 세대의 미래까지 맡길 수 있는 기술인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중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를 움직이고 규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마가(MAGA) 진영 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 출신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전통 마가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러와 뒤늦게 마가와 결탁한 실리콘밸리의 규제 해방론자들 사이에 반목 또한 커질 수 있다. 메타플랫폼스 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리 집 뒷마당에는 No...빅테크 여론전 나서 대형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힐 때가 적지 않다.  해당 동향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 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의 반대로 차단됐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48건, 사업비 규모로는 총 15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 사회의 반발로 취소된 프로젝트는 20건에 달해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AI 인프라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CEO는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AI를 싫어한다. AI의 인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정치인보다도 낮다"고 꼬집었다. 민심이 나빠지자 AI 빅테크들은 여론전과 정치권 로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들이고 있다. 전력 사용료를 더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홍보전도 병행 중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대외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은 "AI를 두려움의 관점에서 쉼없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증폭시키게 된다"며 "에너지 비용과 아동 보호 등 구체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왜 이 기술이 국가와 세계에 이로운지 더 정교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osy75@newspim.com 2026-05-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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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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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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