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구찌에 이어 발렌시아가와도 콜라보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뉴욕 증권거래소가 페티시 바디수트로 가려져 정체를 알 수 없는 모델들의 런웨이로 탈바꿈했다. 모델들은 라텍스 소재의 바디 수트 위에 새롭게 선보이는 갈다-로브(Garde-Robe) 라인, 이브닝 웨어 그리고 발렌시아가 X 아디다스(Adidas) 콜라보레이션을 포함한 봄 23 컬렉션의 다양한 레디-투-웨어를 선보였다.
프랑스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지난 22일(현지시간) 2023 크루즈 컬렉션을 개최했다. 최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협업한 '아디다스x구찌' 컬렉션 61 착장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구찌와 같은 케링 그룹 소유의 발렌시아가도 아디다스와 콜라보 컬렉션을 개최하며 연이어 관심을 받고 있다.
2015년부터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창조적인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는 이번 2023 크루즈 컬렉션을 파리가 아닌 뉴욕 증권 거래소를 런웨이 무대로 선택했다.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관객들의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3부로 나누어 쇼를 진행했다. 라텍스 소재의 바디 슈트 위에 새롭게 선보이는 갈다-로브(Garde-Robe) 라인과 스팽글 가운과 실크 트렌치 드레스 등으로 구성된 이브닝 웨어, 그리고 스포츠웨어를 다양하게 재구성한 '발렌시아가 x 아디다스(Balenciaga x adidas)'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룩이 다채롭게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발렌시아가가 뉴욕 증권거래소를 런웨이 무대로 삼아 이채로운 2023년 봄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발렌시아가] 2022.05.23 digibobos@newspim.com |
갈다-로브 라인은 세련된 커팅과 섬세한 마감 그리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활용하여 브랜딩 없이 재정의했으며 이브닝 웨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격식을 갖춘 실루엣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코닉한 트랙슈트는 발렌시아가 특유의 오버사이즈 실루엣으로 재해석되었으며 아디다스의 트레포일, 스포츠 퍼포먼스 등의 로고는 발렌시아가의 브랜드명과 함께 반영했다.
이브닝 웨어는 바디콘 가운, 재구성된 턱시도, 뒤로 길게 늘어지는 플로어-랭스 실크 트렌치와 같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격식을 갖춘 룩들로 구성되었다.
이외에 오버사이즈 패디드 XL 컴프스와 두꺼운 볼륨의 초경량 스테로이드 부츠와 더비 슈즈, 착시효과의 스테이지 슈즈와 트위스트 잠금 장치가 하단에 부착되어 있는 탑 핸들 머니 백 라인 등도 선보였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쇼 직전인 20일, 21일 밤 뉴욕시 도서관, 장식예술박물관, 유니온 스퀘어, 메디슨 스퀘어 가든 등 뉴욕 시내 곳곳에서 마치 고담시티를 연상케 하는 발렌시아가의 로고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 화제를 모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발렌시아가의 미디어 파사드 [사진=발렌시아가] 2022.05.23 digibobos@newspim.com |
digibobo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