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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3발 연속 발사 무력시위...한미군, 현무-II·ATACMS 맞대응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15:34

최종수정 : 2022년05월26일 09:53

한미 국방부장관, 합참의장·주한미군사령관
北 도발 직후 확장억제·전략자산 긴밀 논의
공군 주력 F-15K 전투기 무장 이륙 준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25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한 미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조기 개최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북한이 이날 새벽 6시께와 6시 37분께, 6시 42분께 잇따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3발을 연속적으로 발사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한미 장관은 발사 직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연속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특히 두 장관은 북한의 지속된 도발에 대해 한미 연합 방위태세와 미국의 확장 억제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북한이 어떠한 도발을 하더라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이 처음 6시께 쏜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360km, 고도 약 540km로 탐지됐다. 이후 37분 후에 발사한 두 번째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20km에서 소실됐다고 합참은 발표했다. 북한이 5분 후에 다시 쏜 세 번째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760km, 고도 60km로 탐지됐다. 

일단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이 정확한 세부 제원을 분석 중에 있고 북한이 또 어떤 미사일을 쐈는지 발표해야만 어느 정도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미사일 부대가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해 연합 지대지 미사일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이 동해상으로 애이태큼스(ATACMS)를 실사격 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미리 지속적으로 포착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응해 한국 공군과 한미 미사일 부대가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 30여대를 동원해 전날인 24일 실제 무장을 한 채 이륙 직전인 지상활주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실시했다. 또 북한 도발 직후 한미 미사일 부대는 한측 현무-II, 미측 애이태큼스(ATACMS)를 각 1발씩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 미사일 실사격을 벌였다.

합참은 북한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 전력의 신속한 타격 능력을 현시적으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미 미사일 부대가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해 연합 지대지 미사일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군이 현무-II를 동해상으로 실사격 하고 있다. [사진=합참]

원인철 합참의장도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과 북한의 도발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북한의 연속 도발에 대응해 확장억제 실행력의 실질적인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연합 지대지 탄도미사일 실사격을 하는 등 4년 10개월 만에 공동대응에 나섰다.

일본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한미 당국과 달리 두 번째 미사일이 최고고도 50㎞로 약 750㎞를 변칙궤도로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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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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