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분간 회의...바이든 귀국전 도발에 주목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연합방위 강화, 실질조치 이행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추정)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히 소집해 관련 동향과 대비태세 등을 보고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주재의 NSC가 이날 오전 7시 35분부터 8시 38분까지 열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NSC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찾아 한미 군사동맹을 과시하며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NSC는 이번 북한의 도발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본국 도착 전에 이루어진 것에 주목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2.05.25 <대통령실 제공> |
특히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 부처는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의 일상생활과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NSC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 신인호 제2차장 및 권춘택 국정원 1차장 등이 참석했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