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일중국] 코로나 中 커피시장 직격, 그래도 유망한 황금시장

기사입력 : 2022년05월27일 13:37

최종수정 : 2022년05월27일 13:38

중국 커피 산업의 메카 코로나로 흔들
여전한 황금 시장, 중장기 전망 밝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기준 인구 2500만 명의 도시 상하이에는 커피점이 모두 6913개에 달한다. 세계에서 커피점이 가장 많은 도시로 꼽힌다. 3월 28일 푸동 신구를 시작으로 상하이가 통째 봉쇄된 후 상하이에선 벌써 두달째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는 풍경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3만 명에 육박하던 코로나 하루 신증 감염자가 5월 26일 기준 200여 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상하이는 도시 기능을 단계적으로 정상화시키고 있다. 푸궁푸찬(复工复产), 즉 생산조업 재개도 빠르게 추진중이지만 경제 및 민생 보장 핵심 산업 위주여서 커피숍은 아직 매장 영업을 못하고 있다.

2022년 4월~5월 상하이 코로나 팬데믹과 도시 봉쇄는 자동차 등 다른 모든 산업처럼 커피산업에도 대타격을 초래했다.

코로나 도시 봉쇄기간 상하이에서는 일반 식료품도 온라인 택배 구입이 힘들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기호품인 커피는 애완동물 사료와 함께 가장 구하기 힘든 물건중 하나가 됐다. 2022년 4월 중순 봉쇄 격리중 상하이 민항구의 지인은 뉴스핌 기자에게 커피가 '사치품'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5월도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상하이에선 슈퍼와 마트 등 소매점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커피숍은 음식점 영업이 회복된 후에야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시는 5월 20일 전후 부터 일부 커피점에 대해 온라인 단체 구매 형태로 영업을 허용했다. 다만 택배 물류의 더딘 회복으로 여전히 커피 주문은 수월치 않다.

상하이는 중국 최대의 커피 시장이며 커피 산업의 허브와 같은 도시다. 스타벅스와 중국의 스타벅스를 꿈꾸는 루이싱 커피의 중국내 매장은 2021년 기준 각각 6189점과 5323 개점에 달한다. 이중 두 회사의 상하이 매장이 각각 900개와 500개 점이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는 커피 원두 수입과 건조 가공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원료 공급 차질과 가공 공장및 물류 창고 폐쇄로 중국 전체 커피 시장이 대 타격을 받았다. 장강 삼각주 일대 자동차 부품 밸리의 공장 라인이 멈추자 전국 자동차 생산이 영향을 받은 것과 같은 이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차오양구 포스코 빌딩 1층의 스타벅스 커피 매장이 코로나 방역과 빌딩 출입 통제가 심해지면서 5월 들어 문을 굳게 다고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2022.05.27 chk@newspim.com

 

상하이 도시봉쇄로 국제 커피 무역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많은 커피 기업들이 윈난(雲南)성 커피를 대체제로 선택했다. 윈난성은 중국 커피 콩(원두) 생산의 98%를 차지하는 곳인데, 이로인해 올해 윈난산 원두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2022년 상반기 중국 커피 시장 상황은 스타벅스의 영업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스타벅스는 '2022년 재무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 영향으로 스타벅스 중국 시장의 약 33% 점포가 휴점 또는 택배 업무에 의존해야 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중국 매장 판매액은 23% 감소했고 거래량도 20% 줄어들었다. 실현 수입도 7억 4000만 달러.로 동기대비 14% 감소했다.

5월 초 부터 시작된 베이징의 초강력 코로나 방역 통제도 중국 커피 산업에 커다란 시련이 됐다. 수도 베이징은 5월 1일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를 시작으로 준 봉쇄식 관리의 초강력 통제에 돌입했다. 음식점 영업과 함께 제일먼저 커피숍 매장 영업이 금지됐다.

더욱이 재택 근무 명령이 내려지고 시내 중심가 대형 빌딩 사무실이 폐쇄되자 빌딩마다 한개씩 세들어 있던 커피 체인점들이 영업에 큰 타격을 받았다. 건물 준 봉쇄로 사무 빌딩 안에 입주해있는 점포들은 테이크 아웃이나 택배 영업도 할 수없어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2022년 3월~5월, 중국 커피 체인 기업들은 최근년 들어 가장 어려운 하드타임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커피 시장은 여전히 한창 성장중인 시장이고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인 평균 커피 소비가 연 6. 2잔으로 미국 388잔 홍콩 249잔에 비할때 성장 공간이 크다.

중국 커피시장은 2013년에서 2018년까지 연 복합 성장률 29.5%의 고속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우한 코로나사태 이후인 2021년에도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1130억 위안으로 전년비 31% 성장했다. 상하이 팬데믹이 변수가 되겠지만 2022년에는 약 1454억 위안, 2023년에는 1806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