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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강원, 별의 순간 잡았다"…박정하, 원주갑 승리로 여의도 입성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03:51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03:51

"원내서 '특별자치도' 보완입법부터 나설 것"
"강원 위상 얼마나 높아졌는지 도민들 체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년 전 21대 총선에서 이광재 후보에 석패한 패배를 설욕했다. 박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 대 '바닥부터 다져온 3선 원주시장 출신'이란 만만치 않은 구도를 뚫고 1일 국회에 입성했다. 

과거 국민의힘 강원미래연구원장을 지내며 경제특별자치도 설치를 대선공약으로 제안하는 등 강원 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해 온 점, 원주 부론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선언이 원주 표심을 다지는 주요 요인이 됐다.

윤석열 정부 탄생 과정에서 '정권교체 원팀이었던 강원도 출신'의 일원으로 자리하며 '원주의 차세대 정치인'이란 체급을 높이기도 했다. 

[원주=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달 12일 강원도 원주시 선거운동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2 kilroy023@newspim.com

박 후보는 이번 지선에 대해 "원주갑 보궐선거는 나와 민주당 원창묵 전 시장의 단순한 대결이 아니다. (강원지사에 출마했던) 이광재 전 의원과 나의 연장전이기도 하고, 대선의 연장전이기도 하다.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시작하는 데 있어서 유의미한 동력을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권은 강원도 정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수식어를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가 있는 지역일 뿐 아니라 강원 지역 인사의 중앙 권력 장악 현상 역시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들이 나온다.   

실제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박 후보의 지역구가 위치한 원주에 총집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강원도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윤 대통령이 있고 대통령과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이었던 강원도 출신 여당 원내대표가 있다"며 "강원지사를 비롯한 시·군 기초단체장 등을 찾아오면 강원 발전 원팀이 갖춰지는 것"이라고 박 후보의 행보에 힘을 더해줬다. 

박 후보는 지난 5월 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주시민들께서 저를 국회로 보내주시면 곧바로 '윤석열 정부, '김진태 도정'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보완입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으로 원주 예산 2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1966년 강원 원주 출신으로 진광중·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박 후보는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 격이었던 안국포럼 출신이다.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 부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는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 춘추관장,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국정에 대한 경험과 능력을 검증받았다. 정당과 언론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 역시 그의 강점으로 꼽혀왔다. 

박 후보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지사를 맡았을 당시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에도 발탁됐다. 2014년~2015년 제주 정무부지사를 지낸 경험에 비춰 '특별자치도'의 강점과 보완점을 잘 알고 있는 것도 그의 강점이다. 그만큼 '강원특별자치도 시대'가 오는 데 대한 준비와 자신감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에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수석부단장을 맡아 윤석열 정권의 탄생에도 일조했다.

박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강원도와 원주가 '별의 순간'을 맞았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앞서 원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서 "기회의 땅 원주가 '별의 순간'을 맞았다"며 "대기업 1000조 투자의 시대로, 원주의 예산 2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5월 뉴스핌 인터뷰에서도 "강원도에서는 별의 순간일지도 모른다. 한 번도 이런 순간이 없었다"며 "지금 권성동·이양수·이철규·유상범이란 라인이 형성됐다. 한기호 의원도 있다. 강원도가 사람을 키우고 정치인을 키우면 지역이 얼마나 많이 위상이 높아지는지 이런 것을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이 강원을 두고 '외갓집, 외손자'라 말한다. 이때 우리가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찾자는 생각이다. 좋은 것만 있지 나쁜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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