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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민주당 돌아온 '쓴소리' 김관영…전북지사 거머쥐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01일 23:57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00:08

회계사·행정고시·사법시험 합격…대표적인 경제통
2012년 민주통합당 후보로 제19대 국회의원 당선
'쓴소리' 자처…"민주당, 도덕적 리더십 재건해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관영 전 의원이 옛 국민의당 동지인 조배숙 전 의원을 누르고 전북지사에 당선됐다. 2016년 탈당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 지 6년여 만에 전북지사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김 당선인은 1969년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연소 합격했고 졸업 이듬해에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 일한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이후 사법시험에도 합격해 고시 3관왕 타이틀을 얻었다. 사시 합격 후 공직을 그만두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조지워싱턴대 객원 연구원으로 일한 경력도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방선거·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1 kimkim@newspim.com

정치에 입문한 것은 2012년이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전북 군산에서 출마해 당선된 것이다. 자신의 이력을 살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주로 경제 분야를 맡아 일했다. 당내에서는 원내부대표와 비상대책위원, 수석대변인과 당대표 비서실장을 두루 거쳤다.

2016년에는 친문계와 호남계 의원들간 갈등이 발생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겼다. 국민의당에서도 원내수석부대표와 사무총장 등 요직을 맡았고, 바른정당과의 합당 이후에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신망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탄핵소추위원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2021년 12월 이재명 전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면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그는 선대위 합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선거 운동이 한창이었던 지난달 26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와 함께 민주당 혁신과 단합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스스로의 잘못에는 추상같이 엄격하며 상대의 잘못은 철저히 비판해 시정하는 강한 도덕적 리더십을 재건해야 한다"며 "선거 이후 전반적인 당 혁신안을 수렴하고 입안할 혁신위원회를 거당적으로 구성해 새롭고 강한 민주당 만들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 도지사'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특히 전북의 숙원사업인 대기업 유치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는다. 그는 지난달 27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전북의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좋은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며 "임기 중 대기업 계열사 5개사를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로 전북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대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새만금에 대해서도 "새만금방조제는 1991년 착공해 우여곡절 끝에 2006년 완공됐고 선거 때만 되면 매번 공약으로 등장하지만 말 잔치에 그치면서 도민들의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워 새만금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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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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