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2일 당선이 확정되자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겸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시민을 바라보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과거의 심판과 미래의 선택이라는 선거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결단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새삼 두려움이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2022.06.02 goongeen@newspim.com |
최 당선인은 "감격보다 감사의 마음이 뜨겁게 가슴속에서 올라온다"며 "치열한 육박전에서 변변한 무기도 없이 모든 것을 걸고 싸운 끝에 기적처럼 살아나온 것만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포함한 반년 가까운 시간을 순수한 자원봉사로 정권교체와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으로 지지해주신 동지들과 시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이날 유효투표 14만8410표 중 7만8415표(52.84%)를 획득해 6만9995표(47.16%)를 얻은 현 시장 이춘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이겼다. 전직 행복청장들의 10년 만에 재대결서 승리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시가 출범할때 4.11총선과 함께 치룬 초대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연기군수였던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에게 둘 다 고배를 마신적이 있다.
지난 2014년 시장 선거에서는 이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와 당선됐고 최 당선인은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합당으로 당내 경선에서 당시 유한식 시장에게 패해 본선에 나서지 못했었다.
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이김으로써 이 시장의 3선을 저지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4년과 2018년엔 당선됐지만 이번엔 떨어졌다.
최 당선인은 지난 1980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011년 5월부터 10월까지 행복도시건설청장을 역임했다. 이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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