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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재부 차관 "물가상황 무거워…민생안정대책 신속 집행"

기사입력 : 2022년06월03일 09:16

최종수정 : 2022년06월03일 10:38

정부, 제3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개최
배추·무·마늘·양파 등 3만4천톤 비축
품목별 가격·생육 상황 상시 모니터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일 "현 물가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난달 30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의 신속 집행을 약속했다. 

방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4%로 발표됐다. 2008년 8월 5.6%를 기록한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왼쪽에서 두번째)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6.03 jsh@newspim.com

이어 그는 "5월의 경우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에너지·원자재·곡물 공급망 차질에 더해 방역완화에 따른 내수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물가상승률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정부는 이처럼 엄중한 물가상승에 대응해 지난 5월 30일 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생활·밥상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와 체감"이라며 "대책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예산집행, 관련 법령개정 등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방 차관은 "무엇보다 원가 상승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할당관세 적용, 부가가치세 면제 등 정부 지원이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각 소관부처는 간담회, 현장점검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국민들께서 대책의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방 차관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계절적으로 여름철 가격변동성이 큰 농축산물에 대해서도보다 각별히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수급변동이 큰 채소류를 중심으로 품목별 수급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여름철 기상악화 등 불안요인에 대비해 배추·무·마늘·양파 등 총 3만4000톤을 비축(6~7월)하겠다"고 밝혔다. 또 "품목별 가격·생육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비축분과 기존 채소가격안정제·출하조절시설 물량을 통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 차관은 새정부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민생·물가 안정과 민간 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 등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담을 계획"이라며 "관계부처 조율을 거쳐 6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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