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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심포니 7월 5~8일 내한 공연...힐러리 한, 선우예권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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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빈 메타, 로린 마젤이 총애했던 라파엘 파야레 지휘
서울(5·6일), 대구, 통영서 4회 공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캐나다 퀘백의 자랑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éal, OSM)가 1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7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대구/통영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2021년 감독에 지명되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한 음악감독 라파엘 파야레(Rafael Payare)가 맡아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명성의 젊은 음악감독 라파엘 파야레 지휘로 18년만에 한국 공연을 연다. [사진 = ㈜인아츠프로덕션] 2022.06.07 digibobos@newspim.com

서울에서 펼쳐지는 7월 5일과 6일의 프로그램에는 각각 선우예권(피아노·1989-)과 힐러리 한(바이올린·Hilary Hahn, 1979-)이 협연자로 무대에 선다. 두 협연자가 프로코피예프를 선택했다는 공통점 외에는 프로그램이 상이하다.

5일 공연은 라벨의 '라 발스'를 시작으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전반을, 후반에는 바르토크의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과 드뷔시의 '바다'로 이어간다. 6일의 프로그램은 전반부는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후반은 말러의 교향곡 5번이다. 5인의 작곡가가 모두 음악사적으로 격변의 시기였던 19세기말을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작품에 스며들어 있는 개성은 확연히 다르다.

첫날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진 연주자다.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2014년 방돔 프라이즈 (베르비에 페스티벌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 수상으로 음악계를 놀라게 한 바 있으며 2013년 센다이 음악 콩쿠르 1위, 2012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플로리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 무려 8회에 달하는 국제 콩쿠르 입상 경력으로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사진= ㈜인아츠프로덕션] 2022.06.07 digibobos@newspim.com

지난 2018년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뮌헨 필과의 협연에서도 프로코피예프 3번을 택해서 이 작품의 대중적 인지도를 한층 올려놓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시카고 트리뷴>지가 호평한 것처럼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천둥과 같은 종합적인 테크닉을 구사하는 피아니스트"에겐 최고의 선곡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샤를 뒤투아와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협연으로 발매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1, 3번 앨범으로 그래미상 '최고의 협연' 부분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번 협연이 어떤 조화로움과 어떤 개성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드는 포인트다. 좀더 완벽한 협연 무대를 만들기 위해 선우예권은 특별히 몬트리올로 날아가 현지 리허설을 진행했다.

힐러리 한은 10살의 나이에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한 '천재 소녀'에서 '바이올린의 여제'로 완벽하게 성장했다. BBC 필하모닉(2008 내한), 밴쿠버 심포니(2008 내한), 잉글리시 체임버(2011 내한),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2012 내한), 도이치 캄머필(2018 내한) 등 유럽과 북미의 명문 오케스트라들이 한국 무대를 꾸밀 때마다 어김없이 선택했던 바이올리니스트가 바로 힐러리 한이다. 안정된 보잉과 정제된 비브라토, 구조적인 프레이징, 타고난 리듬 감각으로 바이올린의 표준을 들려주는 음악가로 아무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사진= ㈜인아츠프로덕션] 2022.06.07 digibobos@newspim.com

2019년 안식년을 선언하고 2020년에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한국에서 그녀의 실연을 접할 순 없었다. 그러나 팬데믹 시기에도 음반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아 2021년 <파리>라는 타이틀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 수록된 앨범을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발매했다.

방대한 디스코그래피를 자랑하는 몬트리올 심포니 역시 레일라 요세포비치, 조슈아 벨 같은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들과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1번을 협연한 레코딩을 가지고 있다. 힐러리 한과 라파엘 파야레와의 호흡은 2021년 9월 메종 심포니크(OSM의 상주 공연장)에서 펼쳐진 드보르작의 바이올린 협주곡 무대를 통해 확인되었다. 현지 언론의 큰 호평을 받고 다음 무대를 기약했다는 후문이다. 그때의 불꽃 튀는 호흡을 한국 무대에서 재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OSM 같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아시아 투어는 4-5개의 국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번 내한공연은 오롯이 한국 음악 팬들만을 위해 기획되고 실행된다. 야심 찬 선곡과 관객을 배려한 협연자 선정, 두 군데로 나뉜 공연 장소를 봐도 짐작할 수 있듯이 한국 공연은 파야레 감독이 부임한 이후 공들여 준비한 첫 해외 투어이다.

거리 두기 완화로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으면서 많은 단체들이 연초에 해외 오케스트라의 공연 계획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으로 항공을 비롯한 물류 비용이 폭증하는 상황이 되었고 다수의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공연을 주최하는 ㈜인아츠프로덕션은 "예상치 못한 장애물들이 속출해 공연 성사까지 고충이 많았다. 오직 손익을 생각하면 벌써 취소되었어야 하는 공연이다. 그러나 14년 만에 주어진 귀중한 기회를 포기하기엔 책임감과 아쉬움이 커 일정 연기나 프로그램 축소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OSM은 새로운 수장을 앞세워 들뜬 마음으로 14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스위스 출신의 지휘자에게 오랜 시간 엄격한 트레이닝을 받고, 아시아계 미국 지휘자의 온화한 리더십 밑에서 꽃을 피운 오케스트라가 이제 남미의 열정과 폭발하는 에너지를 가진 40대 초반의 젊은 음악감독을 만났다. "천둥 같은 테크닉을 가진" 청년 피아니스트와 "무조건 믿고 듣는" 바이올리니스트를 만나서 어떤 시너지를 내게 될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4번이나 펼쳐진다. 

공연 문의는 ㈜인아츠프로덕션으로 하면 된다.

OSM은 1989년 내한에는 스트라빈스키 '불새' 한국 초연으로 공연 역사를 쓰고, 1997년 내한에는 조수미, 사라 장이라는 역대급 협연자로 화제를 모았다. 2008년에는 금호문화재단이 진행해오던 (베를린 필, 뉴욕 필 등)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 초청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었다. OSM의 내한시 처음 두 번은 지휘자 샤를 뒤투아와 함께였고 2008년 방문은 켄트 나가노가 이끌었다.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캐나다뿐 아니라 미대륙 전체를 대표하여 활약하는 국제적 명성을 가진 명문 오케스트라다. 1934년에 몬트리올 심포니 콘서트 소사이어티(Société des Concerts symphoniques de Montréal, CSM)라는 명칭으로 창단되었고, 캐나다 출신의 지휘자이자 작곡가, 예술 행정가이기도 했던 윌프리드 펠레티어(1896-1982)가 초대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

창단 후 아직 한 세기가 지나지 않은 젊은 오케스트라이지만 OSM을 거쳐간 리더들의 면면만 살펴보아도 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견고한 고전파 양식의 해석에 탁월한 오토 클렘페러(1885-1973)는 예술 자문(Artistic advisor)으로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활약했으며,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에 집중했던 이고르 마르케비치(1912-1983)는 1957년부터 1961년까지 오케스트라를 맡아 레퍼토리의 확장에 큰 역할을 했다.

주빈 메타(1936-)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음악감독으로 기용되었으며 1961년부터 1967년까지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이 시기 주빈 메타는 적극적으로 유럽 진출을 추진하여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유럽 투어를 진행했다. 스페인이 낳은 거장 라파엘 프뤼베크 데 부르고스(1933-2014)도 짧지만 OSM을 지휘했다(1975-1976).

1977년부터 2002년까지 총 25년, 샤를 뒤투아(1936-)가 최장 기간 음악감독으로 재직했다. 실제로 OSM의 컬러와 음악적 스타일은 뒤투아 재임 시기에 확고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뒤투아에 이어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오케스트라를 맡은 켄트 나가노(1951-)는 공로를 인정받아 퇴임과 동시에 '명예 지휘자'로 임명되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라파엘 파야레 음악감독 [사진= ㈜인아츠프로덕션] 2022.06.07 digibobos@newspim.com

나가노 퇴임 이후 잠시 공석으로 있던 OSM의 음악감독 자리는 팝스타 같은 외모만으로도 존재감이 특별한 베네수엘라 출신의 지휘자 라파엘 파야레(Rafael Payare, 1980-)가 물려받았다. 오케스트라 선정 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제9대 음악감독에 선정된 그는 2018년 최초로 OSM을 지휘했으며 2019년 객원 지휘자로 인연을 이어갔다. 2020-2021년 시즌에는 상주 예술가(Artists-in-Residence)의 지위로 큰 가능성을 재차 확인받고, 2021-2022 시즌 초고속으로 음악감독에 임명되었다.

파야레 음악감독은 2012년 5월 말코 국제지휘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더욱 많은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출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일찍 알아본 영국 얼스터 오케스트라가 2014년 이 젊은 지휘자를 수석 지휘자로 임명했고 곧 음악감독으로 추대하여 2019년까지 활약하도록 했다.

파야레를 각별하게 아꼈던 로린 마젤은 자신이 이끄는 미국 캐슬턴 페스티벌의 부지휘자로 초빙했고 로린 마젤의 사망 이후인 2015년부터 파야레는 페스티벌의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샌디에이고 심포니 음악감독을 맡아 2026년 시즌까지 계약이 연장된 상태이다.

현재 빈 필, 런던 심포니, 로열 필, 버밍엄 심포니, 드레스덴 국립, 뮌헨 필, 바이에른 방송, 라이프치히 게반트 하우스, NDR 엘프 필, 프랑스 파리 국립,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취리히 톤할레, 로테르담 필,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슬로 필, 예테보리 심포니 등의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와 LA 필, 시카고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피츠버그 심포니, 신시네티 심포니, 미네소타 심포니 등 미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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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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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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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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