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새 정부 250만가구 공급계획 '암초'…성남·해운대 등 인기단지도 시공사 못찾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비사업장 시공사 '품귀'…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들 수주 '포기'
화물연대 총파업에 자재 수급불안 악재도…"주택공급 지연될 것"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가구' 공급 계획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자재값 급등 여파로 건설사들이 공사비 부담이 높아져 정비사업 수주에 소극적인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까지 겹쳐서다.

업계에서는 자재비·공사비 상승으로 공사가 계속 차질을 빚을 경우 주택 공급이 그만큼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정부는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공사 발주자가 자재가격 인상분만큼 공사비를 증액해주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 정비사업장 시공사 '품귀'…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들 수주 '포기'

13일 건설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임기 내 250만가구 공급 계획에 '장애요소'가 증가하고 있다.

우선 건설사들이 철근 등 원자재값 급등으로 공사비 부담이 높아져 정비사업 입찰에 소극적으로 변했다.

윤 대통령이 공약한 250만가구를 택지유형별로 나누면 ▲공공택지 142만가구(56.8%) ▲재건축·재개발 47만가구(18.8%) ▲도심·역세권 복합개발 20만가구(8.0%) ▲국공유지 및 차량기지 복합개발 18만가구(7.2%) ▲기타 13만가구(5.2%) ▲소규모 정비사업 10만가구(4.0%)로 이뤄진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2.03.10 sungsoo@newspim.com

이 중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비중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처럼 중기 단계인 시·공사 선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면 사업이 진행되기 어렵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13일 오후 2시까지 세 번째로 시공자 입찰을 받는다. 우동3구역 재개발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229번지 일대 16만727㎡에 지하 3층~지상 39층 아파트 291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애초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였지만 조합이 지난해 총회를 열고 시공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이 곳은 부산 중심 상권인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맞닿아 있어 해운대구에서도 알짜 부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사비도 약 1조원 규모라서 대형 건설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조합이 지난 4월과 5월 시공사 입찰을 받은 결과 참여 건설사가 한 곳도 없어서 유찰됐다. 앞서 지난 3월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KCC건설, 동원개발 등이 참여했지만 참여한 건설사 모두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보증금 700억원을 현금으로 내야 하는 등 조합이 원하는 요구 조건이 까다롭다는 얘기가 있다"며 "최근 건축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 부담이 높아져서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 신흥1구역 재개발 조합도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사업은 '성남시 2030 공공방식 재개발'로 이뤄지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를 맡고 있다.

수진1구역 재개발은 성남시 수진동 963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545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가 1조2000억원 규모로 경기지역 공공재개발 최대어로 알려져있다. 신흥1구역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에 공동주택 4183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수진1구역, 신흥1구역 모두 시공사 입찰 결과 건설사가 한 곳도 오지 않았다. 공고문에는 공사비를 총 건축연면적 3.3㎡당 495만원(부가세 별도) 이하로 책정했는데 이 금액으로는 시공사들이 공사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3.3㎡당 공사금액이 500만원을 웃돈다"고 말했다.

◆ 화물연대 총파업에 자재 수급불안 악재도…"주택공급 지연될 것"

여기다 '화물연대 총파업'이라는 악재도 터졌다. 최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조합원(2만2000명)의 약 33%인 7200여명이 이달 9일 집회 예정(집회 신고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인천항 등 일부 항만의 반·출입량이 감소하면서 철강, 시멘트 등 일부 품목의 출하량도 줄고 있다.

[이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8일 오후 경기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정문 앞에서 농성을 열고 있다. 2022.06.08 leehs@newspim.com

업계에서는 파업이 길어지면 건설현장이 셧다운(공사 중단)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총파업으로 철강, 시멘트 등의 운송이 지연되면 건설현장도 직격탄을 받기 때문이다.

앞서 철근콘크리트 업계는 자재비·인건비 상승을 근거로 건설사들에 계약금액 20% 인상을 요구하며 공사중단(셧다운)에 나섰었다. 당시 광주·전남·전북·제주 소재 업체 51개사로 구성된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 연합회는 지난 4월 공사를 중단했다.

반면 서울·경기·인천 철큰콘크리트 연합회는 현대건설과 대화한 후 셧다운 계획을 취소됐다. 또한 앞서 레미콘사들도 건설사에 레미콘 단가를 인상해주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지난 2월부터 시멘트 가격이 15~17% 인상된 데다 골재 가격도 15% 이상 급등했다면서 건설사에 레미콘 단가를 15~20% 가량 올려줄 것을 요구한 것. 서울·경기·인천 지역 138개 레미콘사들과 건설사들은 레미콘 공급단가를 5월부터 입방미터(㎥)당 8만300만원으로 13.1% 인상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자재비·공사비 상승으로 공사가 계속 차질을 빚을 경우 주택 공급이 그만큼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공급하겠다고 한 '250만가구'는 '입주물량'이라기 보다는 '인허가' 또는 '착공'처럼 공급기반 조성 기준에서의 목표치라고 봐야 할 것"이라며 "한 번 오른 물가는 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자재값 상승으로 주택공급 속도가 늦어지는 것은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공사 발주자가 자재 가격 인상분만큼 공사비를 증액해주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현재 공공공사에만 적용하는 '단품 슬라이딩 제도'를 민간공사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단품 슬라이딩 제도란 철근이나 레미콘 등 건설공사에 쓰이는 특정 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그 품목에 대한 공사비를 증액해주는 제도다. 또한 국토부는 민간공사 발주자가 시공사로부터 공사비 조정 요청을 받으면 조정금액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과징금 539억, SKT의 4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53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의 40% 수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성, 피해 대응 수준 등이 SK텔레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9 gdlee@newspim.com 개보위는 29일 KT가 불법 펨토셀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한 책임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음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에 KT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무선서비스 매출인 6조6689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9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해 2324만여 명의 유심 정보 등이 유출한 건에 대해서 개보위가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보위는 KT에 부과한 과징금의 기준을 5G와 LTE의 서비스 매출로 판단했다.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이었던 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LTE 통신에서 사용되는 장비이며 5G 통신 설비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5G와 LTE 서비스 매출을 산정 기준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KT의 경우 앞선 사례(SK텔레콤)와 비교해 확인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유출된 정보도 임시값, 기기의 단말기 정보를 포함한 3종으로 달랐다. 피해 관련해 보상이라든지 시정조치 등이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앞선 유출 사고는 23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던 건인데 비해 KT는 확정된 유출 규모가 1만6647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악성 코드 감염 사고 건에 관련해서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분석을 소홀히 하고 정부에 미신고했으며 사고 서버의 로그 일부를 삭제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제출 및 번복으로 위원회 조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등 개보위 처분에 대해 KT는 "개보위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으며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적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2026-07-30 13:4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3%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5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29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5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가 53%로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37%로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7월 5주차 [그래프=NBS]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도유보는 33%였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1%, 김민석 후보가 19%, 송영길 후보가 6%였고, 태도유보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4%, 정 후보가 29%, 송 후보가 9%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이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3%였다.  부동산 가격 전망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31%, 보합이 52%, 하락이 10%였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5%,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5%로 확인됐다.  전세대출 규제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그친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4%,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5%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 [그래프=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7-30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