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김용석 기자 = '디펜딩챔피언' 박민지가 첫날 선두를 차지해 시즌2승을 향한 상큼한 출발을 했다.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10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9개와 보기2개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코스레코드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선두 박민지와 공동5위와의 격차는 2타밖에 나지 않는다. 여기에는 박민지를 포함 총 11명이 뺴곡히 자리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첫날을 마친 박민지는 9개홀 29타가 난생 처음이라고 했다. 18홀 개인 최소타 기록이 8언더파 64타인 박민지는 이날 9개홀 29타를 쳤다. 이 기록은 KLPGA 투어를 뛴 고진영과 이정은6의 9홀 최소타 8언더파(28타)에 1타 뒤진 타수다.
박민지는 "29개를 쳐 보긴 처음이다. 그냥 치면 다 들어가고 샷도 잘 들어가고 그랬다. 캐디 오빠가 '지난주 아쉬운 만큼 이번 주에 다 들어가려나 보다 했는데' 진짜 다 들어갔다. 즐겁게 플레이했다"라고 말했다.

1타차 공동2위(6언더파)에는 신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7연속 버디를 한 김민주와 곽보미, 배소현이 포진했다.
곽보미는 "아이언샷이 괜찮아 아쉬운 게 몇 개 있긴 했지만 만족스럽다. 오늘은 핀 위치가 그린 앞쪽에 꽂혔다. 내일부터는 핀이 어려워 질 것 같다. 마지막 날 최종 5명 안(톱5)에 들겠다"라고 전했다.

김민주는 "아이언 감도 좋고 퍼팅이 잘 떨어져주면서 7개의 버디를 칠 수 있었다. 충분히 자신감을 갖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올해는 상금순위 30위 이내로 마무리하는 것이 첫 목표이다"라고 했다.

배소현은"아쉽게 보기 하나를 했지만 페워웨이 적중률을 높여 버디 시도를 할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이번대회 목표는 최대한 올라갈수 있는 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5언더파 공동5위에는 송가은, 이예원, 고지우, 박서진, 조아연, 최은우, 김가윤 총 7명이 위치했다. 4언더파 공동12위에는 김재희, 권서연, 전예성, 이기쁨, 이채은2, 박서현이 기록했다.
이날 버디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송이라 KLPGA 경기팀장은 "그린이 일단 깨끗해 버디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또 언둘레이션이 별로 없다. 무엇보다 이 코스는 티샷이 좋아야 한다. 페어웨이를 지키면 버디를 많이 만들 수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오늘은 그린 앞쪽에 핀이 많이 꽂혔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4~5군데 위치를 조정, 핀위치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버디가 많이 나오는 데에는 선수들의 상향 평준화가 한몫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