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공기 중 감염 여부에 달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WHO, 23일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여부 논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검토한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에 대해 발령하는 최고 수위의 경계경보로,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소아마비에 발령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이례적으로 비(非)풍토병 지역인 영국에서 첫 발병이 보고된 이래 최소 39개국에서 1600여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고 감염 추정 사례도 약 1500건이다.

원숭이두창을 일으키는 원숭이폭스바이러스. [사진= 영국 보건안전청(UKHSA) 제공]

확산 속도는 코로나19에 못 미치지만 원숭이두창이 풍토병 지역인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 외 국가에서 이처럼 광범위하게 확산한 일은 드물다.

이에 14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제 이례적인 확산 상황임은 명백해졌다"며 "이는 바이러스가 이전과 달리 특이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WHO는 오는 23일 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 PHEIC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회의에서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언급한 이전과 다른 확산 양상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기 중 전파 여부가 주요 쟁점일 것으로 예상된다. 

◆ 美CDC는 선긋지만 전문가들 "공기 중 감염 충분히 가능" 

발병 보고 초기에는 확진자의 대다수가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기타 남성'(GBMSM)이고, 이 중 일부는 성소수자 축제에 다녀왔거나 나이트클럽 등 밀폐된 공간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확산세는 꺾일 기세는커녕 가팔라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13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세계 누적 확진 사례는 1650건이다. 일주일 전보다 28%(362건) 늘어난 수치다. 

통상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 점막병변과 직간접 접촉 혹은 비말로 전파된다. 공기 중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단일 감염경로로 입증할 근거가 부족해 그동안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여겨졌다. 

지난 1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공기 중 장거리 이동이 불가능하다며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적극 부인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단거리에서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은 왜 배제하냐고 지적한다.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이라고 표시된 검체 튜브 일러스트 이미지. 2022.05.22 [사진=로이터 뉴스핌]

WHO는 단거리 공기 중 전파가 흔하진 않지만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영국 보건 당국은 일찌감치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영향력이 높은 감염병'(high-consequence infectious disease)로 분류했다. 

에어로졸 감염병 전문가인 린지 마 버지니아공대 교수도 "WHO가 맞다. CDC의 메시지는 대중을 오도한다"며 "공기 중 감염이 주된 감염 경로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도널드 밀턴 메릴랜드대 교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전파력이 코로나19에 견줄 정도로 강하진 않다면서도 "그렇다고 공기 중 감염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 공기 중 감염 사례 실재...진물 증발 통한 감염 가능성도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여긴 탓에 연구 데이터가 적을 뿐 공기 중 전파 추정의 집단발병 사례는 존재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WHO 긴급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지난 2017년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집단 발병 사례를 예로 들며 공기 중 감염 우려를 표했다. 당시 2명의 의료종사자가 환자와 직접 접촉 없이도 감염된 바 있는 데 일부 감염자들은 자신이 언제, 어디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조금도 짐작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수포성 발진이 터져 나온 진물이 증발한다면 짧은 시간이나마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닐 가능성을 제기한다.

CDC는 정액과 여성 생식기 체액 속 바이러스로도 전파가 가능한지를 조사 중이다. 이탈리아 확진 남성 4명에게서 채취한 정액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검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만약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공기 중 전파가 입증된다면 새로운 방역규제가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마스크 착용과 격리조치만이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NYT는 이번 원숭이두창 공기 중 전파 논의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를 연상시킨다"며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침과 재채기를 통한 비말 전파가 주된 감염 경로로 논의됐지만 향후 공기 중 전파가 주된 감염 경로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한성숙 총리 임명안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한 총리의 임명 일자는 7월 1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50대 총리로 취임한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2006년 첫 여성 국무총리로 임명된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67명 중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인준안에 반대 의사를 이미 명확히 했기 때문에 인준 투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6-30 23:57
사진
동탄 등 주담대 LTV 40% 적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고강도 대출 규제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및 주요 금융협회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반도체 벨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우선 규제지역 내 주담대 취급 시 LTV가 기존 70%에서 40%로 대폭 축소된다. 단, 생애최초 주택구입이나 정책모기지 등은 완화된 비율(60~70%)이 적용된다. 또한, 다주택자는 수도권 내 주택 구입 시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LTV 0%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전세대출 보유 차주가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제한된다. 반대로, 규제지역 내 3억 원 초과 아파트 구입자 역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보유한 차주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간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이 제한되며, 규제지역 내 1주택 보유자의 재건축·재개발 중도금·이주비 대출 시 추가 주택 구입이 제한된다. 주택 매매·임대사업자 외 여타 사업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도 원천 차단된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혼란과 차주의 불측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과 규정을 뒀다. 규제지역 효력 발생일 전일인 30일까지 금융회사 전산상 대출 신청 접수가 완료됐거나,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납부를 증명한 차주는 종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토지거래허가 대상 주택의 경우, 30일까지 관할 지자체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했다면 예외가 인정된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즉시 시행되는 만큼, 일선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 금융회사는 직원 교육과 전산 시스템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택 실수요자를 향해서도 "강화된 대출 규제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여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최근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리 목표를 미준수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 등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 2026-06-30 17: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