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가상화폐 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탈세 의혹에 대해서 본격 수사에 나섰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압수수색해 권 대표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6월 테라폼랩스 탈세 혐의를 조사한 뒤 추징금을 부과했다. 권 대표는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등과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았다. 조사 결과 국세청은 이들이 가상화폐로 얻은 이익을 해외 조세회피처에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법인세와 소득세 등 약 500억원을 추징했다.
합수단은 국세청에서 확보한 탈세 관련 자료를 토대로 탈세 혐의를 조사하고 테라폼랩스 자금 흐름을 추적할 계획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8일 합수단을 다시 설치하고 1호 루나 관련 사건을 1호 사건으로 삼아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투자자들을 대리해 서울남부지검에 권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모 씨, 테라폼랩스 법인 등을 사기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루나·테라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엘케이비앤파트너스가 19일 오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2022.05.19 heyjin67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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