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경제 휘청하는데 긴장감 안 보인다"
백운규·박상혁 수사에는 "檢 못된 버릇 도져"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한 달 행보에 대해 "국민들은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데 너무 한가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1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은 인플레이션이나 물가 때문에 힘들고 국민 경제가 휘청휘청하는데 최근 한 달간 대통령 일정에서는 그런 긴장감이 보이지 않는다"며 "서민들의 형편과 너무 괴리돼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08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윤 대통령이 전날(15일) 비상경제 내각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너무 늦었다"며 "저 같으면 집권하자마자 바로 경제 드라이브를 걸었을 텐데 아쉬움이 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가 권양숙 여사를 방문하면서 지인인 코바나컨텐츠 전무가 동행한 것에 대해서도 "방문 그 자체는 좋은 거지만 지인을 데리고 갔다는 것은 기본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고 구로구청장 부인도 그런 행보는 하지 않는다"며 "국민에게 물어보겠다는 것은 좀 아마추어적인 느낌이 나서 좀 대단히 안타깝다"고 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의 약속에 대한 파기가 있는 거라 사과하기 싫은 것인데, 빨리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은 사과하고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제대로 서포트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한편 윤 의원은 검찰의 박상혁 의원 수사 착수 보도를 언급하면서 "검찰의 못된 버릇이 도졌다고 생각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참고인으로 검찰에서 나와달라고 했던 건데 그 사실을 누가 아느냐. 박 의원과 검찰만 알고 있는데 모 언론의 단독보도로 마치 죄가 큰 것처럼 보도가 됐다"며 "검찰이 과거에 했던 정치보복의 아주 전형적인 수법이다. 이제 검찰이 그러지 말아야 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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