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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21일 오후 4시 출발 편도티켓 재발행…재도전 만만찮은 누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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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연기 고비 넘기고 세번째 발사기회 확보
기상·엔진 정상 작동 등 여전히 산 넘어 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최악의 경우 단 분리까지 우려됐으나 한숨을 놓았다. 오는 21일로 2차 발사일을 받아놨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기상악화부터 시작해 3단부 엔진의 정상 작동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 기회는 삼세판…2번 고비 넘기고 발사일 다시 받은 누리호

누리호의 2차 발사는 순탄치 않았다. 1차 발사 때만 하더라도 발사 당일 오전께 케이블 문제로 1시간 늦춰졌으나 발사까지는 무난하게 진행됐다. 

이번 2차 발사는 첫걸음부터 난항을 예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4일 오전 6시 비행시험위원회와 오전 7시 발사관리위원회를 연이어 열고 누리호의 발사일을 당초 15일 오후 4시에서 하루 연기했다. 

이유는 기상 악화였다. 강수량이 늘어나고 있었을 뿐더러 강풍까지 동반됐다. 누리호는 이송 차량에 실려 1시간 10분 정도 이동해 최종 목적지인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으로 이송돼야 한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15일 오후 늦게 1단부 문제로 발사장에서 발사체조립동으로 이송되고 있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16 biggerthanseoul@newspim.com

강수량이 많을 경우 노면이 미끄러워 이송 차량의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국내 비행체 가운데 최고조로 충격 등에 민감한 발사체이다보니 예상치 못한 충격을 피해가야만 했다.

더구나 강풍은 누리호 기립 후 발사대 작업에도 부담을 준다. 발사 하루 전 누리호를 발사대에 기립시킨 뒤 전원 연결 및 기밀 점검 등을 진행해야 한다. 이때 발사대의 엄빌리칼 타워에서 작업을 하는 기술진의 안전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결국 날씨가 누리호 2차 발사의 첫 시도를 가로막았다.

심상치 않은 기류는 15일에도 포착됐다. 우선 누리호는 하루 연기된 일정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20분 발사체 조립동을 떠나 오전 8시 30분 발사장에 도착했다. 기립과 함께 전원 연결 등도 무난하게 진행됐다.

다만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열릴 예정이었던 발사전 준비 사항 온라인 브리핑이 1시간이 지나도록 진행되지 않았다. 점검 사안이 나타난 것이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오후 5시 20분께 브리핑을 통해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가 비정상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고정환 한국한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이 지난 17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누리호 1단부 산화제탱크의 레벨 센서 부위를 설명하고 있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18 biggerthanseoul@newspim.com

또다시 일정이 연기됐다. 

기상 악화로 인한 일정 변경보다도 상황이 심상치 않게 전개됐다. 고 본부장은 산화제 탱크 상단에 장착된 센서를 교체하려면 1·2단 분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단 분리를 한다면 발사 예비일인 오는 23일 이내에 발사는 불가능하다.

밤샘 점검을 마친 기술진은 단 분리를 하지 않고 센서 부품만 교체했고 지난 17일 오후 4시30분께 발사체 전반의 정상 작동이 확인됐다.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연구진의 면밀한 검토 끝에 센서의 핵심 부품만 교체하고 단 분리를 하지 않았다"며 "1·2·3단 전체에 대한 전기적인 검토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 21일 오후 4시 발사…기상·엔진작동 등 여전히 산 넘어 산

누리호의 2차 발사 티켓에 적힌 출발시각은 21일 오후 4시다. 1차 발사 때 고도 700km 인근까지 비행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여전히 넘어야 산이 많다. 

이번 발사에서도 당장 기상부터가 우려된다. 다음주 전남 고흥군을 비롯한 남해 지역에 장마가 시작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발사예정일인 21일 고흥지역은 우천이 예보됐다. 강수확률도 60% 수준이다. 그나마 누리호 이송일인 20일에는 강수율이 낮다. 

그러나 문제는 강수량보다도 낙뢰와 강풍이다. 고정환 본부장은 지난 17일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낙뢰와 강풍"이라며 "다음주에 기상여건이 양호하지 않을 것으로 예보된 상황이나 그나마 다음주 초반께 기상이 덜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 한 차례 기상 악화로 발사일이 연기된 만큼 이날도 안심하기엔 이르다.

오는 21일 발사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고 해도 곧바로 1단부 센서 레벨이 문제가 없을지에 대해서도 장담할 수는 없다. 이번 센서 부품은 내년에 발사할 예정인 누리호 3호기에서 떼왔다. 성능 점검에서는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도 기립후 확인해야 할 주요부위로 꼽히게 됐다.

3단 산화제탱크 내 고압헬륨탱크 및 배관 배치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5 biggerthanseoul@newspim.com

센서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여전히 3단부 엔진 역시 성공을 단정짓기는 어렵다.

1차 발사 때 3단부 엔진의 조기 연소로 인해 엔진 내부 구조를 이번에 변경했다. 3단부 엔진은 우주공간이라는 극한 환경을 처음 맞게 된다. 진동 시험 등을 거쳤다지만 또다른 변수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고정환 본부장은 "이번에 센서 오류 개선 작업을 거치면서 전체를 모두 점검했고 문제가 없고 발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유사한 부분 문제가 없는지도 점검했고 그만큼 (오작동 등에 대한)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권현준 정책관은 "이번에 일정 때문에 서두른 것도 아니고 가능하면 찬찬히 점검하고 가자고 했다"며 "그럼에도 전기적 점검 이외에 다른 것을 하기 위해 단 분리를 하는 것은 오히려 리스크가 더 크다는 판단이 합의됐기 때문에 이렇게 발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들 고생한 만큼 성공을 기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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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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