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주러한국대사관에 사실관계 확인 지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참전한 한국인 13명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 러시아 국방부가 밝힌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현지 공관인 주러 한국대사관에 지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러시아군 공습에 파괴된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 도로 위를 걷는 남성. 2022.06.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측 외국 용병 현황 자료를 통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한국 국적자 13명이 우크라이나로 들어와, 4명이 사망했고 8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났으며 1명이 남아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이 매일 인명과 군사 장비의 대규모 손실을 보는 상황에서 외국 용병 수가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사실상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에 참전한 국가별 용병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나라는 폴란드로, 1831명이 입국해 378명이 전사하고 272명이 귀국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입·출국자, 사망자, 잔류자 등의 숫자 외에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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