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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평가] '영업손실' 한전·9개 자회사 등 21곳 성과급 반납 권고

기사입력 : 2022년06월20일 16:44

최종수정 : 2022년06월20일 17:35

동서발전 11년만에 S등급에도 반납 가능성
21곳 중 성과급 미지급 D·E등급 5곳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분기 7조8000억원이라는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을 비롯해 당기순손실이 난 11개 기관에 대해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 자율반납이 권고됐다. 한전의 재무상황 악화에 따라 한전의 9개 자회사도 자율반납 권고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6.20 yooksa@newspim.com

평가단은 한전을 비롯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공기업에 대해 '성과급 자율반납'을 권고했다. 재무상황 악화에 따른 고강도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한전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손실만 7조8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연간 30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강도높은 자구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사장과 경영진은 2021년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들도 성과급을 50% 반납하기로 했다.

한전의 성과급 반납과 함께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KDN 등 9개 자회사도 성과급 자율반납 권고를 받았다.

동서발전은 11년 만에 유일하게 S(탁월)등급을 받았고 가장 나쁜 성적을 받은 서부발전 조차 성과급 마지노선인 C(보통)등급이 었지만 한전의 대규모 적자로 성과급을 반납에 동참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난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한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주식회사에스알,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11곳도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 자율반납을 권고했다.

강원랜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에스알, 공항공사, 석유공사는 성과급이 지급되는 C등급이었음에도 지난해와 달리 성과급 반납이 권고됐다.

한편 중대재해가 발생한 14개 기관 중 기관장 임기가 만료된 한국농어촌공사를 제외한 한전 등 13개 기관장엔 경고 조치했다. 중대재해 발생기관엔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기재부와 주무부처가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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