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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 또 공회전..."내일 다시 만나겠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20일 18:55

최종수정 : 2022년06월20일 18:55

"국회, 조금이라도 빨리 민생 챙겨야..."
"유감스럽지만 양당 의견 차이 매우 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여야의 후반기 원(院) 구성이 협상 난항을 겪으며 국회 공백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양당은 다음날 원 구성 관련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만남을 가졌으나 입장 차만을 확인한 채 협상을 종료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착수하기 위해 회동하고있다. 2022.06.08 kilroy023@newspim.com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충분히 대화를 나눴고 아직까지 의견이 다 일치된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내일 또 만나고 의견을 좁혀나가려는 노력을 하기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원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경제·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닥쳐오고 있다"며 "물가, 환율 등 모든 것들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민생을 조금이라도 빨리 국회 차원에서도 챙겨야 한다"며 "조속한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데 생각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입장을 충분히 들었지만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에도 '머리를 맞대고 여야가 논의해가야겠다' 이런 데에 의견을 같이한다"며 "내일도 시간과 장소를 정하진 않았지만 형편이 허락하는 대로 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석 간 회동은 아침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마라톤협상을 해서 이번주 내로 원 구성을 결판내잔 말씀이 있으셔서 (국민의힘의) 입장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들어보기 위해 제가 송언석 수석께 연락을 드려 뵙자 청해 만들어진 자리였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유감스럽지만 아직도 양당 의견 차이가 매우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논의를 지속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내주는 대신 ▲법사위 체계ㆍ자구 심사권 축소 ▲국민의힘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참여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처럼 원구성 협상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을 걸면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뉴스핌과 통화에서 "민주당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빼라고 한다"며 "운영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송 취하 등 온갖 조건을 걸어서 뭔가 하나를 하려고 하면 진전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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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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