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3월 이후 닫혔던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운항이 29일부터 재개된다. 우선은 일주일에 8일 운항하며 향후 횟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재개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하고 방한관광객 환대캠페인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한국은 물론 해외 항공사들까지 앞다퉈 국제선 운항 재개 및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33만8000명으로 지난해 동월(23만4000명) 대비 약 44% 증가했다. 월별 여객 수가 3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비행기 운항 편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8∼9월 평균 운항 편수는 1만789편으로 전년 동기 8천775건보다 크게 올랐다. 사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의 항공기 모습. 2021.10.23 yooksa@newspim.com |
김포-하네다 노선은 2003년에 운항을 시작한 이후 대표적인 한-일 간 비즈니스 노선으로 자리잡았다. 양국 수도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황금노선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11일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면담하고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김포-하네다 노선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달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완료하고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른 시일 내에 복원하기 위해 외교부와 함께 일본 국토교통성, 외무성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21일 양국 항공당국 간 화상회의를 통해 오는 29일에 김포-하네다 노선을 재개하고 일주일에 8회 운항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양국은 수요 증가추세, 항공사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운항횟수를 7월부터 점차 늘릴 계획이다.
2020년 4월에 중단된 관광목적 단기방문 비자 발급도 이달부터 재개됨에 따라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한 관광도 가능해진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김포-하네다 노선은 서울과 도쿄를 잇는 양국 교류의 상징성이 높은 노선"이라면서 "이번 운항 재개가 한일 간 교류를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자료=국토교통부] 김명은 기자 = 2022.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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