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파월 발언 주시하며 일제히 상승

기사입력 : 2022년06월24일 05:24

최종수정 : 2022년06월24일 08:09

파월 "연준의 인플레 과소평가 인정"
침체 우려에 유가·구리·국채 금리 급락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23포인트(0.64%) 상승한 3만677.3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84포인트(0.95%) 오른 3795.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9.11포인트(1.62%) 뛴 1만1232.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국책 10년물 수익률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 연착륙이 어려우며,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언급에 장중 3.0%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바라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도 시장은 파월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잘못 판단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연준이 무조건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전날에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현재보다 실업률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기존의 침체 가능성 보다는 톤을 다운시켰다. 그는 "실직을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확실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높은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외에도 공급 병목 현상에 달려 있다고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공급측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매우 불확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위험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뉴욕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시장이 연준의 긴축 정책을 흡수하려고 하고 기본적으로 약세장의 저점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공급망이 붕괴되고 인플레이션 문제가 더 불거지면서 제조 성장이 전 세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유럽의 경제지표들 역시 이같은 문제를 반영했다. 독일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6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1.3으로 전월 53.7에서 대폭 하락했다. 경기 확장세는 이어갔지만, 크게 떨어졌다.

또 유로존의 지난 6월 서비스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에 못 미쳤으며 지난 5월의 56.1보다도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양호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보다 소폭 줄었다. 주택거래가 얼어붙고 테크 산업에서 대규모 감원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노동 시장에서는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6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보다 2000건 줄어든 22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7000건보다는 많았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2달러(1.81%) 하락한 배럴당 10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5월 10일 이후 최저치다. 

구리 가격도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이 지속되며 1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4%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36% 하락한 1.0531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8.60달러(0.5%) 하락한 1829.80달러에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구리 가격은 2021년 2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