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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새미래·민들레·미래혁신포럼...'여당' 국민의힘은 '열공' 중

기사입력 : 2022년06월25일 07:10

최종수정 : 2022년06월25일 07:10

"공부모임 통해 '당권' 물밑 작업한다" 비판 논란
"순수한 공부모임…소통 창구 위해 필요"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이 20대 대통령 선거로 집권 여당이 된 이후 당내에서는 공부 모임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김기현 의원 주도로 1호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공식 출범하기도 했으며 조만간 '민들레'도 발족할 예정이라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부모임이 자칫 '친윤(친윤석열)계'를 부각시켜 계파를 나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에 있을 전당대회를 위한 물밑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혁신 24 새로운 미래'는 김기현 의원이 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 모임으로 이 날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2022.06.22 kilroy023@newspim.com

이같은 지적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부하는 자리라며 '계파 논란'을 일축하는 모양새다. 한 재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소통의 창구가 많아야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된다"며 "정치인들은 소통의 창 아니냐"고 말했다. 

새미래 출범 당일, 김 의원은 "그야말로 순수한 공부모임"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해 나갈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발표했다. 공부모임이 당 내 세 대결에 일조한다는 지적에 선을 긋는 듯 거듭 강조했다.

모임이 끝난 뒤 '첫 모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공부 열심히 해야지. 공부하는 스터디그룹이다"라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공식 첫 공부모임 열기를 보여주는 듯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5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복수 모임을 하는 한 초선 의원은 "국회의원은 한 분야만 알아서는 안 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공부 모임은 중요하다"며 "이런 공부모임이 계파 간 모임으로 비춰지는 건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해받는 것 같아)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 선출과 공부모임이 연계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조심해가면서 진행해야 한다"며 "2년간 (의원끼리) 친분관계를 맺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서로 가까워져서) 훌륭하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했다. 

오는 27일에는 장제원 의원을 대표로 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열린다. 장 의원은 포럼 첫 강연자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초청했다.

이날 포럼 관련 포스터에는 포럼 정회원에 한해 참석자 명단이 공개돼 있다. 박성중, 윤한홍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직을 맡고 이철규 배현진 의원 등 31명의 의원이 함께 한다. 해당 명단에 없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한다고 22일 알려졌다. 대선 주자였던 만큼 모임을 통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안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 이후 공부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해당 모임에 참여하는 한 재선 의원은 "공부모임은 의원 간의 소통의 장으로 꼭 필요하다"며 "공부모임을 통한 외부 전문가 참여로 많은 걸 얻으며 서로 갖고 있는 정보나 생각을 공유해야 의원들의 판단 능력이 향성되고 서로 의미있는 의정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윤계 결집'이라는 의혹을 받으며 한 차례 발족을 미뤘던 '민들레(민심들어볼레)'도 조만간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앞서 민들레 모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활동한 측근들이 대거 참여해 논란이 됐다. 특히 장 의원을 중심으로 '친윤계' 비판이 붉어지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포럼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행사 시작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혁신 24 새로운 미래'는 김기현 의원이 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 모임으로 이날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2022.06.22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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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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