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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이준석·배현진 갈등에 "李 내쫓으려 한다는 의구심 많아"

기사입력 : 2022년06월24일 09:43

최종수정 : 2022년06월24일 09:43

"현 단계서 윤리위 징계 검토 맞는 건지 이해 안돼"
"완전한 정권교체 아냐...2년 후 총선 걱정"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당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드러낸 갈등을 두고 "모든 상황이 이준석 대표를 내쫓으려고 하는 것이라는 의구심이 많은 가운데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2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윤석열(대통령)계로 대표되는 배현진 의원을 두고 이 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31 leehs@newspim.com

정 위원은 둘의 갈등 배경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윤리위와 관련돼서 한쪽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내쫓는다고 생각하고 마치 세 싸움으로 벌어지는 형국으로 가고 있다. 사실 우리들도 다 잘 모르겠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다 그것 때문에 걱정하고 있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다"며 "옆에 있는 우리가 더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가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은 윤리위에 대해 "윤리위에서 징계라는 건 법적인 판단이 들어가야 되는 게 아닌가. 징계라는 단어는 사실 어떤 결과물이 나왔을 때 그걸 보고 판단하는 거지 윤리위 자체에서 수사를 하는 건 아니다"라며 "그런데 지금 결과적으로 윤리위에서 판단하는 이 부분은 이미 다 고소고발된 것으로 들었다. 그러면 지금 수사 중이라는 얘기인데, 그 수사의 결과물이 나오기 전에 윤리위가 이렇게 그거를 징계검토를 하는 게 맞는 건지, 그 부분이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는 아직 정권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본다. 지금 민주당이 다수당이잖나. 대한민국에서 국회의 권한이라는 건 엄청나다. 다수당을 확보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다가오는 총선 2년 후에 다수당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완벽한 정권교체를 이룬 게 아니라고 본다. 현재 대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상징적인 이 당대표를 지금 내쫓는 게 과연 이게 우리에게 도움이 되나, 총선에 도움이 되나, 이 지점을 다 걱정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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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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