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수젠텍이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RT-PCR 기반의 분자진단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보류했지만,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이라며 향후 3주 동안 증가율, 사망률, 입원율 추이, 돌연변이 발생 등을 살펴 비상사태를 재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대표 증상인 발진만으로는 감염 여부를 알 수 없고 검체를 채취해 PCR(분자진단)검사를 진행해야 진단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최장 잠복기가 21일인만큼 선제적인 PCR 검사로 감염여부를 신속히 선별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수젠텍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결핵 및 약제내성, 자궁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는 Real-Time PCR & DNA chip 통합형 다중분자진단시스템을 개발해왔다. 해당 기술은 단일 용기에 유전자 증폭과 혼성화를 동시 진행할 수 있는 세계최초 신기술(A&A 기술)로 원스텝으로 질병 진단 및 병원체 선별까지 가능하다.
또한, 최근 국가지원 사업으로 포항공과대학교 및 한국기계연구원과의 공동으로 연구개발중인 '신·변종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 신속대응을 위한 현장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분자진단의 현장진단을 위한 플렛폼 확보 등 면역진단 뿐만 아니라 분자진단분야에서 수젠텍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의 세계적인 확산 추세 억제 및 국가 방역사업에 일조하고자 신속하게 개발을 진행중이다"며 "지금은 앞으로 임상시험 등 추가 프로세스를 거쳐 인허가 등을 고려 할 예정이며 해당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내 및 국외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이상의 바이오∙나노∙IT 기술력으로 코로나, 당뇨, 임신, 심혈관 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와 분석기기, 전자동 분석시스템 등을 연구∙개발해왔다"며 "회사의 다양한 원천 기술력을 기반으로 원숭이두창 외의 새로운 질병이 발생해도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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