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제주도 한 달 살기' 교외활동을 신청하고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승용차가 전남 완도군 해상에서 인양된 가운데 이들 가족의 시신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29일 광주경찰청은에 따르면 이날 아우디 차량을 인양해 수습한 3명의 시신의 지문을 대조한 결과 조양 가족으로 확인됐다.
조양은 미아방지 사전 지문이 등록돼 있어 신원확인이 가능했다.
[완도=뉴스핌] 전경훈 기자 = 29일 오후 경찰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사진=광주경찰청] 2022.06.29 kh10890@newspim.com |
경찰은 인양한 시신을 광주로 옮겨 검시한 결과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조양의 가족이 탑승했던 아우디 차량이 주차파킹(P) 상태로 있었던 것을 고려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조양 부모는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에 5월 24일부터 묵었고 5월 30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로 펜션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조양 가족이 탑승한 차량은 같은 날 오후 11시 6분께 송곡항 인근 버스정류장을 지났고 다음 날인 31일 이들 가족의 휴대전화는 까졌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6월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행적을 수색하다 해상에서 승용차 부품과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 가족은 실종전까지 99% 폭락 사태를 빚었던 루나 코인과 수면제 등을 검색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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