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제주 한 달 살기 체험'을 신청한 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일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해상에서 인양됐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께 인양을 마친 승용차 내부를 맨눈으로 수색해 오후 1시 20분께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인양 당시 이들의 생명 반응은 없었다.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경찰 수중수색대원이 실종된 조유나양 가족의 차량을 찾고 있다.[사진=광주경찰청] 2022.06.28 kh10890@newspim.com |
경찰은 탑승자를 수습하는대로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신원을 거쳐 변사처리하고 유족에게 인계, 부검 여부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조양 일가족이 타던 것과 번호판·차종·연식이 동일한 승용차는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다.
조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으나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6일 만인 전날 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경찰과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선 등을 동원해 차량을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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