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반도 비핵화, 인·태지역 목표 달성에 필수"
한미일 공조 필요성 강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이 북핵과 인도·태평양 지경에서의 위협에 관련한 '역사적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담은 3국이 인도태평양, 특히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한 진화하는 위협에 관한 3국 협력의 심화를 논의한 역사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이밖에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두 정상들과 나눈 생산적인 대화에 대한 후속 조치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한미일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의 삼각협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등 우리의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수적"이라면서 "우리의 삼각 관여를 계속 강화하면서 이러한 형식으로 추가적인 대화를 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번 회담이 역사적인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는 것이 특히 기쁘다"면서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한국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이 처음으로 참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2017년 9월 유엔총회 기간 이후 4년 9개월만이고,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로도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그동안 효율적인 북핵 대응은 물론 중국을 겨냥한 인도 태평양 지역 결속을 위해서도 한미일간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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